The one thing

[판매되고 있는 산소를 마셔보았다. (클린오투)]

 

  꾀나 오래전부터 산소는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어렸을 적에 많이 읽었던 1980년대의 과학서적들을 보면 2010년대에는 산소를 사서 마시는 행위를 아주 당연한 듯 묘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6년인 지금도 산소를 구매해 마시는 경우는 드물지요. 물론 예측한 대로 산소를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긴 합니다.

 

 

  한 캔에 시가 6,000원짜리 호흡용 휴대 산소 클린오투! 산소 순도 95%라는 산소 캔인데 한번 마셔 보았습니다.

 

  피로회복이 필요하거나, 정신근로자, 천식 환자 및 노약자 등에 권고되고 있고 밀폐된 공간에서나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비상 호흡용이라는군요.

 

  여기에 덧붙여 피부 활력과 음주 후 숙취제거에 쓰인다고 합니다. 과대 광고인 듯한 느낌이 살짝 나지요?

 

 

<모양새가 누가 보면 부탄가스 마시는 줄 ㅡ,.ㅡ...>

 

  뚜껑을 마스크로 이용하는데, 용량이 648ml라 금세 다 마셔 버립니다. 심호흡으로 약 4초간 들이쉰다고 하면 약 40회 정도로 40번 들숨에 끝난다고 할 수 있겠네요.

 

  조립한 마스크로 캔의 버튼을 누르면 산소가 나오는데 아무런 향이 나지 않으며 그냥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샐까 봐 아까운 기분에 허겁지겁 들이마셨는데요, 이게 산소인지 그냥 공기인지 알 턱은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산소 가격이 참 비싸지요?

 

 

  신선하고 깨끗한 산소 한 캔을 들이 마신 바 효능은...

 

  아쉽게도 느낄 수 없다였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장소가 도심이 아닌 산 중이라 그럴까요. 캔 속의 공기보다 잣나무 숲 속의 공기가 더 상쾌한 것 같아요. 특유의 나무향 때문에 그렇겠죠?

 

  고농도의 산소는 폐를 태운다고 하던데 이것도 너무 많이 마시면 부작용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래에 대기가 더욱더 오염되어 산소가 부족해진다면 그때는 정말 불티나게 팔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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