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산물을 수집한 숲가꾸기의 보편적 풍경

 

 

  숲가꾸기를 크게 2가지로 분류하여 보면 산물을 수집하는 숲가꾸기와 산물을 수집하지 않는 숲가꾸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국산 목재의 시장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당연히 산물을 수집하여 매각하는 것이 좋지만 비용 대비 수익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 입니다. 경사도가 높은 산에 5톤 트럭정도가 다닐 수 있는 운반로를 내기도 힘들거니와 잔존 나무 사이로 생산물을 운반하여 집재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저렇게 수집한 나무는 국내 목재시장에 공급하게 됩니다. 바이오매스 자원의 순환이라 친환경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산물을 수집하기 위해 소모되는 유류의 양이 만만치 않습니다. 인력으로 수집하지 않는 한 친환경적이라는 이점은 없어 보입니다.

 

  여하튼 수집을 하지 않은 쪽 보다는 수집을 하는 편이 경관적으로는 훨씬 좋아 보입니다. 일단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생기게 되고 어느 정도는 임내 정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때문이지요. 위 사진에 보이는 나무는 삼나무와 편백나무인데 두 수종 다 나무가 늘씬하게 뻗어서 보기 멋집니다. 더군다나 하층식생으로 가시나무가 거의 자라지 않기 때문에 무척 호감이 가는 나무 입니다.

 

  위와 같은 풍경은 어느 관광지에 가더라도 보기 어려운 광경이겠죠. 드문드문 거대한 나무들과 그 사이의 작업로, 옆으로 나무가 집재되어 있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경이롭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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