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한적한 시골 농촌길에서 상쾌한 자전거 라이딩]


  전라남도 영암으로 거처를 옮긴지도 4달이 다 되어갑니다. 불현듯 그동안 방치하고 세워 놓았던 자전거에 마음이 꽂혀 휴일인 지난 일요일 자전거를 타고 주변을 달렸습니다.


  가만히 세워 놓았을 뿐인데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버려 바람을 주입하고 송진에 뒤덮인 안장을 물티슈로 닦으면서 자전거를 처음 산 그날의 다짐을 생각해봅니다. '건강 관리 차 열심히 운동하리라...'

<7,000원 주고 철물점에서 구입한 펌프가 유용하다>


  하지만 현실은 고성능 컴퓨터를 구입하고 인터넷에 연결되어 운동의 실천은 점차 먼 산으로 가고 있죠. 심지어 자전거 자물쇠 비밀번호도 기억이 안 나더라니까요.

  또한 이곳에서는 마땅히 자전거를 탈 곳이 애매합니다. 숙소가 사무실과 불과 30발자국 떨어져 있기 때문에 출퇴근에 이용할 수도 없고 바로 앞 80km 도로에는 자동차들이 쌩쌩 달려서 위험하지요.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농로로 향했습니다.

<제값하는 이마트 빅텐 하이브리드 자전거>


  여기 농촌의 풍경은 무척이나 한적합니다. 간혹 농지에서 일하시는 어르신들만 마주할 뿐, 인적이라곤 매우 드문 곳이지요. 마을에 들어서더라도 고요할 따름입니다.

  적당히 따사로운 햇살아래 자전거를 타고 시골길을 달리자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공기도 상쾌하고 새로운 풍경에는 신선함이 가득했지요. 무엇보다도 운동이 되었는지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머리가 맑아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컨트리 로드~ 테잌 미 홈~>


  이 좋은 것을 왜 안 하고 있었을까? 실상은 만성적인 업무 스트레스에 금세 쓰러져 버리는 부족한 체력 탓으로 보고 있습니다. 게임마저도 40분 하면 지쳐버린다니까요. 이거 참 씁쓸할 뿐입니다.

  이제 자전거도 다시 손질해 놨으니까 지금부터라도 슬슬 코스를 물색해서 규칙적으로 타야겠습니다.


<한적한 농촌의 이곳은 영암군 도포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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