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자동차 돈 달라는 엔진 소리 "후달달달~"]

- 스포티지 R 엔진오일 교환 -


  지난번 엔진오일 교체 이후 주행거리가 어느새 10,000km에 육박했습니다. 아, 벌써 엔진오일을 교환할 시기가 되었나 놀랄 만큼 이런 주기는 참 빨리도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도 어서 빨리 돈을 달라고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때마다 "후달달달~" 우는 소리를 합니다.


<어느새 주행거리가... 꺄~>


  그래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토요일 오전 기아 오토큐로 향했습니다. 정형화된 가격이 좋다면 기아차는 오토큐, 현대차는 블루핸즈 아니겠습니까.

  기다리기 싫은 마음에 정비소 문 여는 시간인 오전 9시 즈음 도착하고 차를 맡겼습니다. 어느새 6년 차가 되었는지 정기점검도 같이 해 주겠답니다. 더불어 엔진룸 세척과 내부 살균도 해주더군요. "이런 고마울 때가..."

<오토큐를 알게 된 후로 단골이 된 자동차 정비소다.>


  조용하게 커피 한잔하면서 정비가 끝나길 기다리는데 우려하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제 차를 정비하던 직원분이 쭈뼛쭈뼛 다가오더니 에어컨 필터를 보여주면서 교체하기를 권유합니다.

  실적 채우라는 사장의 압박을 받았을 직원의 입장을 생각해서 최대한 정중하게 거절했지만 마음은 조금 그랬습니다. 6,000원에 손쉽게 직접 사다 갈 수 있는 것을 정비소에서는 20,000원 받으니까요. 게다가 제가 보기에는 아직 갈 때는 안됐거든요.

  "설마 이것 거절했다고 정비를 대충 해주진 않겠지"라고 불안해하면서 커피를 홀짝이고 있자니 어느새 다 되었답니다.

  엔진오일 교환 비용 80,000원을 지불하고 정비를 맡아준 젊은 정비사에게 최대한 감사를 표했습니다. 나의 거절로 인해 마음 상하지 않길 바라면서요.

  엔진 오일을 교환받은 제 차는 다시 생생해졌습니다. 역시나 유지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자동차! 주행거리 100,000km에 구입한지 6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사고 한번 나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고라도 났다면 비용이 엄청나게 발생할 테니 말입니다.

<이런 사소한 사고라도 엄청난 부담이다.>


  자, 이제 다음 엔진 오일 교환까지 10,000km를 더 주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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