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짱뚱어탕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 영암 중원회관 식당]


  어딜 가나 먹는 문제는 큰 골칫거리 중에 하나입니다. 더군다나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회식의 경우에는 식당 잡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뛰어난 맛과 넓은 자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특히 영암은 지방 중에 지방이라 매번 가는 곳이 한정되어있습니다만, 그나마 자리도 넓고 맛도 괜찮은 중원회관 식당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군청 인접으로 주차공간이 널찍해서 좋다.>


  위치적으로는 영암군청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어 주된 회식 장소가 될 법한 이곳은 대표 메뉴가 짱뚱어탕입니다.


  해안가에 못생긴 작은 물고기들이 파닥파닥 뛰어다니는데 이것이 바로 짱뚱어들입니다. 애네들을 잡아서 만든 음식인 짱뚱어탕을 저는 이쪽 전남지역에 와서 처음 접해 보았습니다만 맛이 제법 괜찮습니다.


<이러한 홀이 여러 개, 200명은 수용 가능할 듯>


  전골 형식으로 짱뚱어가 통으로 들어 있는 음식도있습니다만 여기처럼 갈아서 탕을 끓이기도 하지요. 맛도 형태도 추어탕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본 반찬. 정갈해 보이기는 한데 한 상 4인분으로는 조금 아쉽다>


  한 그릇에 현 시가가 9,000원이나 하는 고급 음식이라 회식 때가 아니라면 감히 맛보기 힘든 음식 중에 하나입니다. 짱뚱어탕은 장의 맛이 음식 맛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맛있게 하는 음식점은 나름 장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짱뚱어탕, 너란 비싼 음식!>


  지역에서 조금은 특색 있고 성의 있는 음식 대접이 필요하다면 짱쭝어탕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어찌 됐건 점심에 허겁지겁 한 그릇 해치우고 나니 오늘의 영양분은 보충한 듯하네요. (그래서 저녁은 굶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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