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그 꿈, 드디어 이루다!]

- 게임용 컴퓨터 직접 조립 그 후기 (2) -


  업체에서 물품 발송은 당일에 이루어져서 그다음 날인 금요일 오후에 주문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상당히 배송이 빨랐지만 물건을 받기까지 초조해하면서 기다리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기다리는 동안 택배 물류 시스템에 대해서도 탐구하게 되고 로젠택배가 악명이 높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만 다행히도 제 물건은 무사히 저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박스 1

 박스 2


  총 2박스에 물품이 담겨 배송되었는데 케이스는 워낙 큰 지라 한 박스를 통째로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자못 놀라긴 했습니다. 고이 모셔두고 근무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일하고 있는데 제발 불량이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에 물건 기다릴 때보다도 더 초조하더라고요.


  퇴근 시간 후 드디어 시작된 컴퓨터 조립. 새 제품의 밀봉을 뜯을 때의 그 느낌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다나와의 조립 영상 및 각종 블로그를 참조하여 하나하나씩 배워가면서 조립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케이스 (ABKO, NCORE G200 타노스 USB3.0)를 뜯어 보았습니다.



  팬 속도 조절하는 버튼이 약간 기울어진 것 이외에 별다른 외관상 문제는 없어 보였습니다. 팬이 앞, 뒤, 위로 총 5개가 달렸는데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고성능의 컴퓨터는 발열이 많이 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무실에 슬립한 사무용 컴퓨터는 아예 케이스에 팬이 없거든요. 약간은 팬 소음이 걱정되긴 했으나 감수해야 되는 부분이겠죠.


  유심히 살펴보고 옆에 조용히 내려놓고는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B150M-DS3H 듀러블에디션 (피씨디렉트))를 개봉했습니다.



  요즘에는 세부 매뉴얼 따위는 주지 않나 봅니다. 간략 매뉴얼에 기가바이트 홈페이지를 참조하라고 되어있더군요. 그래서 홈페이지에서 PDF 형식으로 되어 있는 해당 메인보드 매뉴얼을 다운로드했습니다.


  다음은 메인보드에 얹을 CPU (인텔, 코어i5-6세대 6600 스카이레이크 정품) 입니다.

 


  CPU와 함께 쿨러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이제 메인보드에 CPU 뚜껑을 따고 장착시키야 하는데 뚜껑 따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걸쇠를 눌러 옆으로 민 다음에 뚜껑을 젖혀야 하는데 요령을 몰랐는데다가 과감하지 못 해서 한참을 살펴봤거든요. 과감하다가 훅 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니까요. 


  예전에는 CPU의 핀이 휘어서 한방에 골로갔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지금은 핀이 메인보드에 달렸습니다. CPU에는 구멍만 있을 뿐입니다.



 드디어 장착에 성공하고 PC 조립의 첫 단계를 완료하였습니다. ^^ 메인보드는 생각보다 자그마했는데 은근히 묵직했습니다.



  다음은 메모리 (삼성전자, DDR4 8G PC-17000) 인데 이거는 김밥 포장하듯이 포장되어 있습니다. 정품 구입했는데 정품도 원래 포장이 없는 건지 있는 건지, 여하튼 상관하지 않고 장착하고 CPU 쿨러까지 달았습니다.



  CPU 쿨러 설치할 때 전원 선의 배치를 고려하였어야 하는데 꽂고 보니 돌려 낄 걸 하는 후회가 들긴 했습니다. 한번 꽂으면 분리하기 어렵기도 했고 밑에 발라진 서멀 그리스가 어떻게 될까 봐 그냥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리 하야 컴퓨터의 기본 핵심 구성 뼈대가 나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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