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그 꿈, 드디어 이루다! 

- 게임용 컴퓨터 직접 조립 그 후기 (1) -


  어릴 적부터 컴퓨터를 참 좋아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집이 그렇게 부유하지 않아서 구닥다리 고물 컴퓨터를 행여나 부서질까 애지중지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좋은 부품을 사서 직접 컴퓨터를 조립해 보는 것이 소원이었죠.


  행여나 길거리에서 천 원짜리 한 장이라도 잃어버리는 날에는 무지하게 혼나던 어린 시절을 겪어서 인지 고가의 컴퓨터 부품을 막 사서 조립한다는 것은 직장인이 된 지금도 다소 꺼려집니다. 또 컴퓨터를 구입해도 할 시간이 없을 거라고 핑계를 만들면서 사고 싶다고 생각만 2년 넘게 해오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옆의 직장 동료가 컴퓨터를 새로 한 대 맞추면서 하는 이야기가 인생은 한 번뿐이랍니다. 왠지 모를 설득력에 저도 데스크탑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용도는 당연히 여가 생활(게임) 용이죠. ^^


  또한 이왕 사는 거 직접 조립해보자고 마음먹고 여러 날에 걸쳐 부품 선정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다나와에서 상품설명을 보기도 하고 구글 검색을 통해 구입 후기도 읽어 보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좋아하는 물건을 쇼핑하는 즐거움이 바로 이런 것일까요.


  결국 다음과 같은 사양의 부품을 골랐습니다.


  

  1. CPU - 인텔, 코어i5-6세대 6600 스카이레이크 정품

  2. 메인보드 - 기가바이트, B150M-DS3H 듀러블에디션 (피씨디렉트)

  3. 메모리 - 삼성전자, DDR4 8G PC-17000

  4. 그래픽카드 -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970 Super JETSTREAM D5 4GB

  5. SSD - Sandisk, Z400s 128GB

  6. 케이스 - ABKO, NCORE G200 타노스 USB3.0

  7. 파워서플라이 - PEWEREX, REX 5 600W Triple V 2.3


 추가 소요 부품은 나중에 구매해도 되니까 꼭 필요한 구성품으로만 견적을 내 보았습니다. 그래픽카드를 GTX970으로 선택하여 투자를 많이 한 듯한데 그래도 이 정도는 돼야 요즘 나오는 게임들을 원만하게 돌려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모니터는 숙소에 있는 TV로, 키보드, 마우스는 창고에 버려져 있는 구닥다리로, 스피커는 이어폰으로 커버하면 되니까 이 정도면 일단 돌려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구매는 컴퓨터 쇼핑몰 playcom에서 일괄 주문하였습니다. 조립 의뢰자의 컴퓨터 작업 사진을 올리는 점에서 왠지 믿음이 가더라고요. 물론 저는 직접 할 거니까 부품만 보내주면 되지요.



  드디어 대망의 2월 25일! 굳은 결심을 하고 결재를 했습니다. 크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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