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산림 매목조사(전수조사) 사전 준비

 

  매목조사란 산림에 서있는 입목의 재적(㎥)의 양을 산출하기 위한 조사입니다. 매목조사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표준지 내의 입목을 조사하여 전체를 산출하는 표준지조사와 일일이 모든 나무를 조사하는 전수조사가 있습니다.

 

  나무의 금액을 산정하여 매각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산출을 위해 전수조사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실제 조사하여 보면 알겠지만 전수조사 시에도 누락되거나 중복하여 조사되는 부분이 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산에서 조사해보면 무척 힘들거든요.  3인1조에 5개조가 투입된다고 하더라도 면적이 10ha가 넘는다면... 에휴, 한숨부터 나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신뢰성 있는 방식으로 조사한 표준지조사가 더욱 정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조사 전에 필요한 준비물을 꼼꼼하게 챙겨봅니다.

 

 

  조사 범위를 표시한 도면과 야장, 필기도구와 윤척. 이렇게 흉고직경 조사 준비는 됐고, 경계확인을 위한 GPS, 공시목(수고 및 품등)조사를 위한 스틸자와 기계톱이면 빠진 것은 없어 보입니다. 여기에 진드기 기피제 및 생수는 필수품이죠.

 

  아... 그리고 낫도 챙겨야 합니다. 조사 된 나무는 낫으로 긁어서 표시를 해 놓아야 하거든요. 보통 3인 1조로 움직이는데 한사람은 야장을 잡고 나머지 두 사람은 윤척과 낫을 잡습니다. 조사 시에는 조 별 줄을 맞추고 진척 속도를 동일하게 하여야 빠짐없이 조사할 수 있게 됩니다.

 

  많은 수의 인력이 함께 하는 만큼 산림 조사 중에서 전수조사는 가장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어찌됐든 내일이면 새벽같이 나가야 하는데 부디 독사에 물리거나 벌에 쏘이지 않고 다치지 않도록 무사 조사를 기원합니다. 산만타면 가시나무에 긁히고 미끄덩해서 다리에 상처투성인데 위험수당도 없고... 그래도 주말이면 돈 써가면서 산에 다니는 사람들도 많은데, 매일 산에 가가 해주어서 본인은 행운아라 생각하고 감사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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