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베트남에서 먹어 본 음식들]


  여행하면 맛있는 음식들을 먹는다는 즐거움을 빠트릴 수가 없는데요, 베트남에서 먹은 음식들을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지난번 쌀국수 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일행 중 대부분은 베트남 현지식이 입에 맞지 않았지요. 아무리 베트남에서 맛집이라 할지라도 우리 입맛에도 맞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관광객들의 주요 코스인듯한 선상 식당입니다. 무대의 공연은 주된 목적이 팁을 얻기 위함인 듯합니다. 우리나라 옛날 노래도 많이 부르고 일본 노래도 부르고 시도 때도 없이 마이크를 객석으로 넘기죠. 스피커 소리가 너무 커서 밥 먹을 때 좀 시끄럽습니다.

  


  이곳의 현지 음식들은 하나같이 향신료가 듬뿍 들어있습니다. 말 안 해도 짐작이 가죠? 먹을 만한 거는 저 닭다리 정도인데 프라이드치킨에도 향신료를 넣을 줄이야.



  여기는 고기 구워 먹는 집인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직장 회식자리로 보이는 고객들이 많았는데 유명한 맛집이라고 했습니다. 저기 보이는 텔레비전에는 축구 중계를 틀어 놓았는데 사람들이 너도나도 열광합니다.



  구워 먹은 고기는 양념에 숙성시킨 송아지 고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엄두도 못 낼 정도로 비싸겠지만 이곳에서는 먹을만합니다. 4인 한 테이블에 4만 원 정도였으니까요. 이거 먹고 나면 왕새우도 구워 먹습니다.


  마지막에는 볶음밥이 나옵니다. 여기는 날이 덥기 때문에 밥이 쉽게 상해서인지 주로 볶아서 많이 먹는 편입니다.



  열대 과일 시즌이 아니라 과일 값이 비싸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잠깐 맛본 망고, 용과일 등입니다. 맛은 달지 않아 별로더군요.



  현지식이 입맛에 안 맞는 사람들은 밤중에 저절로 이렇게 됩니다. 컵라면에 소주라... 개인 적으로는 이런 거 싫어요. 야근하면서 질리도록 먹는 것이 컵라면인데...



  준비성이 투철한 분은 고추장을 싸옵니다. 하나 꺼내면 서로 먹겠다고 아웅다웅~



  밤중에는 호텔방에 마냥 앉아 있다가 밖으로 나갔습니다. 치안이 위험하다는 둥 말이 많던데 그냥 호텔 근처만 살짝이 나갔습니다.



  현지인처럼 길가에 죽 않아 마시는 캔맥주. 가운데 저 안주는 햄인데 향신료를 안에 첨가해 놓았습니다. 우엥~



  맥주 빈캔 쌓이는 속도가 놀랍습니다.



  결국 마지막에는 삼겹살을 먹으러 갔습니다. 다들 회색이 도는 듯.



  삼겹살은 주방에서 구워서 나오는데, 된장국과 먹으니 캬~ 역시 우리 음식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직접 경험해 본 바, 우리나라에서는 베트남에 맛있는 음식 먹으러 가는 여행은 안 나올 것 같습니다만 현지식도 적응하면 점차 맛있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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