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남 베트남 산림과학원 증빙 조림 시험지 방문

(Bau Bang Forest Station)


  남 베트남 산림과학원은 베트남 산림과학원 산하기관으로 호치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임목의 형질 개선과 생명 공학, 조림 기술, 숲 생태와 환경 그리고 임업 경제의 4가지 파트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7개의 시험림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인 Bau Bang Forest Station을 방문하였습니다.


<꼬부랑 글씨, 알아먹기 힘들다.>


<사회주의 국가라 관공서에는 빨간 국기가...>


  이곳에서는 호주로 부터 수입하여 온 아카시아 나무 3종과 유칼립투스 나무를 조림하여 현지에서의 조림과 생육 상태를 시험하고 목재로서의 이용가치를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우량종자를 채종하기 위한 채종림도 조성 중에 있었고요.

 


  총 면적은 100ha로 구역마다 수종, 수령을 달리하여 나무를 심어 놓았고 묘목식재, 파종식재 등 최적의 생산 방법을 연구하기 위하여 대조군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드넓은 평원, 경사가 없다.>


  전체 부지가 경사도 0%의 평야지대인 이곳은 수목을 식재하고 수확하는 작업환경으로는 최적의 조건으로 보입니다.


<이것이 3년생이라니 믿어지는가?>


  3년차인 아카시아가 수고 10m, 흉고직경 16cm에 도달할 정도로 생장이 빨라 경제성이 기대 되는 것은 물론이고요.



  아카시아나무는 3개월 생 모종을 간격 2m로 식재하였으며 5~6년이면 흉고직경 30cm, 둘레 90cm전후가 되어 수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베트남에는 아카시아 자생이 없어 호주에서 경제성 목적으로 도입하였고 추후 베트남 가구 등을 만들어서 수출용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으며 현재는 연구용으로만 수확하고 있다고 하네요.


<근데 덥다, 너무 덥다.>


 수목 식재 전 잡초를 제거하기 위하여 농약을 사용하거나 불을 지르며 빠른 속도로 수목이 자라 풀베기 작업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산이 없고 고온 다습한 기후의 영향으로 이곳에서는 산불은 발생하지 않는다더군요. 산불이란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듯이 보였습니다.



  도태되는 나무에 한하여 나무를 벌목하고 그 그루터기는 5~6년 되면 썩어서 자연스레 없어져 흔적이 없습니다.



  경사지 없고, 산불 없고, 우리의 산림과는 다른 점이 많은 베트남 산림이었습니다. 산림이라고 하기 보다는 어쩌면 숲이란 말이 더 어울릴지 모르겠습니다.


  경영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환경이 좋아보였지만 아카시아와 유칼립투스로 경제성 있는 임목 육성 성과를 이루어 낼지는 조금 더 지나 봐야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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