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삶에 있어서 고민이 많을 때

 

  인생을 살면서 끝없는 고민 속을 헤매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조금은 유별난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어릴 적부터 고민이 많았습니다. 공부는 왜 해야 하는지, 타인에 대한 시기심은 왜 생기는지, 사람들은 왜 서로 싸우는지, 인간은 무슨 목적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는 지 등 온통 답을 찾기 어려운 고민들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지금에 와서도 이러한 고민들에 대한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고민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민이 많아지면 마음이 괴로워지고 결국은 신체의 건강까지 영향을 미치며 우울한 인생이 지속되기 때문이죠.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여러 가지 고민으로 괴로워하는 대신 큰 고민 한 가지를 안기로 했습니다. 큰 고민 앞에서 작은 고민들은 금방 사라져 버린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되었거든요.

 

 

  세속적이라 비웃을지도 모르겠지만 가장 주안점을 둔 고민은 바로 삶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인 의식주, 바로 경제적 자립입니다. 하지만 이는 고민하다 보니 꽤나 포괄적인 개념이었더군요.

 

 

  경제적 자립에 있어서 가장 근간이 되는 기본은 건강입니다. 그렇다고 스트레스로 건강을 해친다고 경제 활동을 안 할 수 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항상 건강과 일에 적정 비중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현재의 능력 안에서 신체적 건강, 경제적 여유 둘 다 만족시키고자 하는 것이죠.

 

 

  이러한 고민을 통해 행동하고, 살아가고 있자니 정말 다른 사소한 고민들은 사라지고 어느덧 나이는 30세의 중반을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지금껏 이렇게까지 해왔는데 아직도 집 한 채 소유하지 못한 본인의 능력 부족에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잘 버텨 왔다는 생각에 안도감을 느끼며 스스로에게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보잘것없는 인생이라도 정말 고비는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만 잘 버텨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잘 해낼 것이라 믿습니다. 한 가지 더 욕심을 내자면 영적인 성장에 대한 갈망 정도.

 

 

  쓰다 보니 글이 상당히 무거워 졌습니다만 핵심은 하나입니다. 고민이 많아서 걱정이라면 보다 큰 고민을 해보라는 것입니다.

 

(※ 사진은 2014. 10. 31. ~ 11. 01.에 촬영한 광릉수목원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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