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대명리조트, 충청북도 단양군 방문기

 

  지난 주중 업무 차 충북 단양에 다녀왔습니다. 이곳 전남 순천에서 단양까지는 고속도로로 360km를 달려야 되는 머나먼 거리로 왕복하면 유류비 6만원, 통행료 3만원이나 소요되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선뜻 가기가 어려운 곳이라 생각됩니다.

 

<꽤나 유명하다던 대명리조트, 여태까지 모르고 있었다.>

 

  묵었던 숙도는 꽤나 큰 규모의 대명리조트로 개인 휴양객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에 따른 단체 이용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쿠아월드 같은 실내 수영장이나 사우나가 좋아보였지만 개인적으로 간 것이 아니었기에 단체(집단)의 의사 결정에 따라 음주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림 같은 날씨와 시원한 분수>

 

  개인적 다양성보다는 집단과 단체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문화가 많이 아쉽기도 합니다만 생존의 문제가 걸린 험난한 사회에서는 적응력이 중요하겠죠. 물론 제가 적응을 잘하고 있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 ;

 

 

<리조트 객실 층의 통로 모습>

 

  리조트 시설은 무척 깨끗해 보였습니다.

 

 

<객실 내부, 5명이 함께 썼다.>

 

  객실 내부에는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조리시설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한가지, 실내에서 고기를 구어먹지 말라고 되어 있는데 방안에 냄새가 배기 때문이겠죠. 편안해 보이는 객실이지만 술, 마른안주와 더불어 새벽 3시가 가까이 되도록 잠은 잘 수 없습니다.

 

 

<방 밖의 풍경은 더할나위없이 한가로워 보인다.>

 

  4시간의 숙면을 취한 후 남은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단양 시가지로 나갔습니다.

 

<길기의 거대 물고기가 자동차를 삼키고 있다. ㅋㅋ>

 

  때마침 소백산 철쭉제를 준비로 많은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고 개막행사로 단양 향토음식 특별전을 하고 있어서 시식을 다양하게 할 수 있었는데 마늘과 아로니아를 사용하는 음식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가만히 보니 단양에서는 마늘과 아로니아를 팍팍 밀어주고 있더군요.  

 

<저 멀리 보이는 인공폭포가 멋있다.>

 

  우리나라에는 참 여러 가지 행사가 많이도 열리는데 레파토리는 다 거기서 거기인 듯합니다. 획일적인 부스랑 일률적인 체험 등 어디를 가나 비슷하지요. 사실 축제는 주제가 무엇이냐 보다는 누구와 함께 즐기느냐가 더 중요한 요소 같습니다.

 

<길가에 팔고 있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칡>

 

  길거리를 구경하면서 한가롭게 걷고 있자니 마음이 사라지고 긴장이 이완됩니다. 잠시나마 업무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거지요.

 

<독특한 형태의 복자기 나무 가로수>

 

  관광특구라고는 하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면 2010년도쯤엔가 한번 왔었는데 별다른 기록을 남겨 놓지 않아 그때 무얼 했었는지 가물가물 하네요.

 

  장시간 운전에 피로하기도 했지만 잠시나마 만끽한 한가로움이 좋은 단양 방문이었습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