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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아파트 단지 분양 모델하우스 방문 후기

 

  대전에 소재하고 2018년 입주 예정인 신규 아파트 단지 분양 모델하우스에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쉬는 시간에 다녀오기가 살짝 귀찮기도 했지만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신규 아파트 청약에 대한 내용과 과정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판암역 삼정 그린코아 분양 모델하우스 내부 정경>

 

  모델하우스 입구부터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낯설기만 했는데요, 예전 100:1의 경쟁률을 보이던 아파트 청약 시절에는 더욱 엄청났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3:1 정도나 심지어는 미달 될 정도로 그 인기가 식은 듯 합니다.

 

  초입부에는 여러 부동산 업체들이 파라솔을 설치하고 별도로 상담을 하고 있었는데 청약 당첨 후 바로 매매하거나 더 좋은 위치로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영업 중이었습니다.

 

  모델하우스 안에 들어가니 경품도 줍니다. 전화번호 이름을 입력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추첨해 주는 방식이었는데 부푼 기대와는 달리 저는 꽝이어서 각 티슈 하나 받았습니다. 각 티슈라도 하나 선물을 받으니 확실히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좋은 위치를 선택하려면 세심하게 둘러보아야지만 로얄 층 여부는 컴퓨터 추첨으로 운에 좌우된다.>

 

  상담 표를 뽑아들고 길고 긴 대기 시간을 이용하여 집 내부 구경을 해보았는데 근래의 추세를 반영하듯 작은 평수 위주의 건축이었고 그중에서도 가장 작은 평수가 인기였습니다.

 

  59㎡(24평형) 발코니 확장형에 가보니 화장실도 2개에다 정말 넓게 느껴지더군요. 확장을 선택하면 시공 시 반영되어 추후 공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능하며 미 확장을 선택할 경우 별도로 샤시 등 추가 공사를 해야 해서 시공 전 확장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크기라도 A형과 B형으로 나뉘어 있는데 A형은 앞과 뒤로 트인 평면형이라면 B형은 ㄱ자 모양의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취향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군요.

 

  분양은 공지된 기간에 신청할 수 있고 청약통장으로 자격이 된다면 1순위, 그렇지 않다면 2순위로 신청할 수 있는데 모두 다 인터넷으로만 가능합니다. 인터넷 못하면 아파트 분양도 못 받는 시대가 도래 했군요.

 

  하지만 가격은 정말 엄청납니다. 지방이라고 해도 광역시라 그런지 평당 분양가가 800만원이 넘었거든요. 제일 작은 크기라 할지라도 얼추 1억9천이고 확장을 선택하면 2억입니다. (- 0 -)

 

  저 조그마한 공간 하나를 사기 위해 엄청난 근로시간을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저에게 있어서 아직은 집을 사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냥 몸 하나 뉘일 공간과 화장실만 있으면 만족하는 처지에 그럴싸한 주택 구입은 아직은 멀고 먼 이야기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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