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형 하드디스크의 백업과 동기화로 구글 드라이브(클라우드) 선택

[외장형 하드디스크의 백업과 동기화로 구글 드라이브(클라우드) 선택 - 미니멀라이프 ♡]

1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어느덧 쌓여진 자료가 80Gbyte에 육박하게 되었습니다.

이 중에는 개인적으로 모아 놓은 자료도 있을 것이고 업무상 필요한 자료도 있을 텐데 정리를 못해서 상당 부분은 없어도 되는 데이터 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나중에 필요한 것일 수도 있으니 함부로 막 지워버릴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따라서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이용해서 이러한 자료들을 보관하고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장 장치로 웨스턴디지털의 120Gbyte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사용해 왔는데 10년이 지나다 보니 언제 고장 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슬슬 엄습해 오더군요.

또한 자료 백업 시 일일이 변경된 사항을 찾아서 수동으로 복사와 삭제 작업을 해주기가 번거로웠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클라우드를 사용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시중에는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구글을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구글의 범접할 수 없는 글로벌함 때문이랄까요.

<Keep everything, Share anything. 캬~>

구글 드라이브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본 15Gbyte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여기에 더 용량을 확장하려면 사용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일단 과감하게 100Gbyte 사용권 1년 치를 구매하였습니다.

신용카드(VISA)를 사용했는데 신기하게도 달러로 결제가 되네요? 수수료 포함해서 원화로 24,244원이 나왔습니다.

<요금제 만료일 후에도 데이터는 남아 있는다고 함>

결제 중 특이한 점은 한번 결제해서 승인받아 놓으면 기간 만료시 자동 갱신이 된다는 점이에요. 이는 사용기간이 만료되면 자동으로 또 결제된다는 이야기지요. 그래서 취소라는 절차를 한번 더 거쳐야 딱 계산한 만큼만 계약이 됩니다.

전 맺고 끊는 것을 좋아하므로 자동 갱신은 취소 해놓았어요.

구글 드라이브의 백업 앤 동기화 프로그램(Backup and Sync from Google)을 깔고 외장형 하드를 동기화 대상으로 지정해 놓으면 알아서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동기화가 이루어집니다.

<오른쪽 아래 트레이 창에서 조그마하게 작동된다.>

하지만 용량 80Gbyte / 파일 수 55,000개 정도를 첫 동기화하는 데는 무척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하루 종일 컴퓨터를 켜놓아도 모자랐으니까요.

이거 유료 결제하고 성능이 이러면 쓰나라고 생각될 정도인데, 일단 동기화가 완료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하드디스크의 파일 변화를 잽싸게 눈치채고 바로바로 동기화가 이루어지는 신기함을 보게 되죠.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워요.

동기화 활성상태에서 파일을 변화시키는 거야 말할 것도 없고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다른 컴퓨터에서 작업하고 다시 동기화 컴퓨터에 연결해도 금세 동기화가 이루어져요.

<진작 쓸걸 >_<;>

그러면 두 가지가 해결됐죠?

1. 클라우드 서버로의 안전한 자료 백업

2. 자동 동기화로 인한 수동 백업 작업 불필요

여기에다 미니멀라이프의 관점에서 또 다른 이점은 백업을 위한 장비(또 다른 하드디스크)를 버릴 수 있다는 것이에요.

구글에서 데이터 보관을 해주니, 보관 장소라는 물리적 물질을 관리해야 하는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고 손실에 대한 부담감도 경감할 수 있습니다.

3. 불필요한 외장형 하드 하나 버리기

이렇게 생각하니 결제 금액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어요. ㅋ_ㅋ

이제 남은 일은 불필요한 데이터들을 하나하나씩 정리해 가는 일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80Gbyte란 자료 모두가 제게 꼭 필요한 것은 아닐 거예요. 남은 1년 동안 구글 드라이브의 무료 사용 용량인 15Gbyte 까지로 자료를 축소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The one 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