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술 마시고 전화

2022. 8. 16. 14:04

[술 마시고 전화]

 

  앞으로는 술을 마시고 전화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각인시키고자 끄적끄적 이 글을 적어 봅니다.

 

 

  희한하게도 술에 기분 좋게 취하게 되면 무작정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어 집니다.

 

  내가 기분이 좋으니 다른 사람들도 기분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면서요.

 

  술을 마시면 무장이 해제되는 것 같습니다. 술 안 마시면 이야기 하래도 안 하는데, 대화를 통해 괜히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지도 모르는 상황을 개념치 않게 되니 말이에요.

 

 

  정신이 멀쩡한 맞은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술 취한 사람과의 대화는 즐겁지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제 입장에서는 그러하죠.

 

  그래서 앞으로는 술 취해서 전화하는 습관을 강력하게 버리려고 합니다.

 

 

  평소 저는 전화 통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업무 상의 전화만으로도 충분히 지치고 짜증 나기 때문에 더는 말하고 싶지 않은데 뭐가 좋다고 전화기에 대고 떠들어대겠습니까.

 

  그래서 평소 사적으로 전화를 걸거나 받는 일이 거의 없는 타입인데, 술만 먹으면 전화하고 싶다니 참 술이란 건 오묘한 물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문제는 다음날 술에서 깬 뒤 괜히 전화해서 결례를 끼친 건 아닌지 하는 후회가 들 때가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잘 못된 행동인 것이지요.

 

 

  논리적으로 생각해봐도 술 먹고 전화한다는 것은 아무 실익이 없음이 자명한 일입니다. 혹시라도 말실수해서 손해가 났으면 났지 말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술 먹고 전화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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