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심혈관질환 예방용 아스피린

 

  3년 전 겨울 눈 덮인 한라산 정상을 이를 악물고 올라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혈액순환계통에 무리가 갔는지 간간히 나타나는 심장 통증 때문에 애를 먹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거나 술을 마신 다음날이면 통증이 시작되고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식은땀이 줄줄 나는 것이 이거 이대로 죽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죠.

 

  건강검진을 받아 봐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스스로의 생각에는 심혈관 질환인 협심증이 의심스럽더군요. 그래서 먼저 몸무게를 줄였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 10kg을 넘게 감량했습니다. (84kg->71kg)

 

  하지만 규칙적인 운동은 정말 어렵네요. 바쁜 직장 생활을 버텨내는 중에 보통 각오로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강추위가 계속 되는 요즘 심혈관 질환 예방용 아스피린을 구입했습니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습니다. 가격은 100정에 7,000원하니 한 알에 70원 정도입니다.

 

 

  매일 복용하는 것은 아니고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때나 업무하러 산에 오르기 전 등 특별할 때 먹어주고 비상용으로 항상 배낭에 넣어가지고 다닙니다.

 

  주변 사람들은 아스피린은 감기 걸릴 때 먹는 거 아니냐며 그저 웃지만 쓰러져 건강을 잃으면 당사자만 손해니까 다른 사치는 못해도 이거 정도는 먹어가며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덧 서른의 중반이 되었지만, 꿈꾸는 자유는 멀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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