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이후의 다.사.다.난.한 인생 근황]
포스팅을 이어가지 못한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제주도에서 육지로 나오게 되었고, 강원도 원주에 가서 3개월간 고된 업무에 시달렸으며, 지금은 충북 진천에서 골치 아픈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
늘 신경 써오던 블로그마저 건들지 못할 정도로 바쁘고 지쳤던 지난 3개월은 기흉마저 재발해서 건강이 악화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성향, 체력의 수준, 근로의 욕 등 다방면으로 최악을 맞이 했던 3개월을 뒤로하고 이젠 또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잘 해쳐 나갈 수 있을지조차 의심스러운 문제점에 봉착해 있는 게 현실이긴 합니다.
지금 제게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포자기하는 마음"을 가져야 살아날 길이 보일 거라는 생각이 강력하게 듭니다.
뒤돌아보면 일해왔던 여기까지의 모든 순간들이 한결같았습니다.
매번 마지막이라 생각했고, 매 순간 고통스러웠으며, 삶이 즐겁다는 생각 따위는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조금씩 나아갔던 것은 이 마지막이라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이 버팀목이 되어 주지 않았나 합니다.
매 순간 스스로의 판단에 최선의 선택을 하되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는 것.
다시 한번 고요하게 마음 잡아봅니다. 지금 어디까지 왔는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