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가이드의 고충을 알겠다. 2021년 3일간의 제주 여행 일정 - Part 1]



1. 프롤로그

  코로나19로 해외를 못 나가니 제주도로 사람들이 몰리는 듯합니다.

  제가 제주도에 온 이후로 5개월이 넘도록 집에 가지 않았더니, 어머니께서 외삼촌과 함께 제주도로 오셨습니다.

  제주도에 대하여 잘 알지도 못하는데 어쩔 수 없이 주말을 껴서 2일간 연차를 내고 모시고 다녔죠.

  다소 걱정했던 것과는 반대로 알차게 일정을 소화했기에 그 여정을 한번 기록해 보고자 합니다.


2. 도착일 (전야)

처음은 역시 공항에서의 마중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공항 유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놓고 국내선 출구에서 마치 여행사에서 나온 것처럼 기다려 보았습니다.

 

제주 공항 내 유료 주차장. 주차 해 놓은 자리는 찾기 쉽게 사진 찍어 놓는다.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해서 답답하긴 했지만 누군가를 마중한다는 느낌이 좀 신선하긴 했습니다.

  저렴한 수요일 밤 비행기였기에 퇴근 후 공항 구경은 겸사겸사였어요.

  20:40 도착.

 


  집에서 공항까지는 5km 남짓 되었기에 싸오신 김밥과 삶은 계란으로 늦은 저녁을 먹고 잠자리를 정비하며 취침을 하였습니다.


3. 1일 차 (한라생태숲 → 천지연폭포 → 새섬 근린공원 → 삼다정 식당 → 주상절리 → 동문시장)

  가장 처음 방문한 곳은 그나마 알고 있는 제주 한라 생태숲이었습니다.

 


  이곳은 주차비와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날씨가 좋고 풍경이 좋아서 우레탄 깔린 보도로 50여분에 걸쳐 한 바퀴를 걸어 돌았습니다.

  절물 자연휴양림으로 향하는 숲길 등 여러 갈래의 트래킹 코스가 있지만 딱 여기까지만으로도 충분하죠.

  그리고 계속해서 516 도로를 넘어가며 경치를 보고 남쪽 끝 서귀포시에 도착!

  인근의 천지연 폭포를 들렀습니다.

 


  주차비는 무료 입장료는 인당 2천 원입니다.

  지금 코로나19 시절에 제주 관광지에서는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하루 총 입장객 수를 제한하는 곳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곳에 일찍부터 사람들이 몰린다면 점심 조금 지나 발권이 종료되고 입장 통제가 시작되는 경우가 발생하지요. (특히 주말)

 


  열심히 사진을 찍으며 폭포를 구경하고 나오니 저기 바닷가로 멋진 다리가 보이고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합니다.

  운동삼아 걸어가 보니 다리 건너 새섬 근린공원이 나오더군요.

 


  새섬 둘레에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는데 진짜 좋았어요.

  일정 내내 안 왔으면 후회할 뻔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바로 이 새섬 공원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이제 늦은 점심을 먹으러 인근의 식당을 검색하여 삼다정이란 곳에 방문하였습니다.

  마침 통 갈치구이를 먹어봐야 한다고 이야기를 듣고 왔다는 말을 하던 참이었는데 딱 맞는 메뉴였어요.

  통 갈치구이 특대 65,000원 1일 10마리 한정!

 


  점심을 먹고 서귀포시의 해안가 도로를 서쪽을 향해 드라이빙하다 주상절리에 방문하였습니다.

  이곳은 주차료가 있고 입장료는 인당 2,000원입니다.

 


  신기한 모양의 해안 주상 절리를 구경하고 옆 산책로를 돌고 나니, 이제는 동문시장에 가잡니다.

 


  차에서 두 분이 주무시는 동안 열심히 운전하여 다시 제주시로 넘어왔습니다.

  동문시장에는 정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습니다.

 


  마침 방문한 시간대가 피크 타임이었는지 유료 주차장에 차를 대는 것도 오래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이 동문 시장을 제일 재미있어하시더군요.

  이날 구매한 것은 오메기 떡, 말린 고사리, 낙지탕탕이, 한치회, 보리 미숫가루, 참기름, 땅콩 막걸리 등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서 한치와 낙지에 땅콩 막걸리를 곁들인 저녁을 먹고 다음날을 위해 잠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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