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고기에는 역시 어머니표 파절이(파채, 파무침)]

 

 

1. 어머니의 음식

 

  가끔씩 외로움이 다가올 때면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이 그리워지곤 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제주도로 바다를 건너온지라 그 심적 거리감이 꽤나 커다란데요, 적응이 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겠지요.

 

  혹시라도 나중에 찾게 될까 싶어 어머니께서 음식을 만드실 때면 기웃거리곤 했는데요, 이번에는 고기에 곁들여 먹는 파절이입니다. 파지라고도 하지요.

 

 

2. 만드는 법

 

  일단 파를 준비합니다.

 

  손질되어서 길쭉길쭉 갈라져 있는 것도 있고 파를 구입 후 갈아달랄 수도 있습니다. 요즘 웬만한 정육점에는 파 가는 기계 정도는 있더라고요.

 

 

  그렇지 않으면 대파를 직접 손질해야 합니다.

 

  파채 칼이란 도구로 파를 잡고 쓸어내리면 파채가 완성되죠.

 

  파채를 깨끗하게 물로 헹궈주고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 줍니다.

 

  여기에 고춧가루, 양조간장, 매실청, 식초를 넣고 잘 버무려 주면 끝.

 

 

  전 식초를 약간 많이 넣어 새콤함이 배가 되면 더 좋더라고요.

 

  파채 국물에 구운 고기를 찍어 먹으면 집에서 만들기에 이만한 양념장이 없는 듯해요.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소고기에도 잘 어울린답니다.

 

 

 

3. 삶이란

 

이번 설 연휴에도 근무로 인해 집에 가진 못하게 되었습니다.

 

뭐 일하는 내내 언제는 안 그랬던 적이 있었나요.

 

그냥 남들 쉴 때 같이 쉬어야 한다는 마음이 없으니 되래 편합니다.

 

새로운 거처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요.

 

은퇴하는 그날까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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