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제주도 발령. 하아... 배에 차를 싣고 제주도 가는 방법]

 

 

1. 제주도 근무

 

  제주도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부모님께서는 마치 못 갈 곳을 간 것처럼 걱정을 하고 있는데, 막상 멀리 가는 당사자가 위로받지 못하고 위로해 줘야 하는 희한한 상황...

 

  돈 벌라고 직장 생활 강조할 때는 언제고 직장 생활하러 멀리 간다니까 그것도 난리니 참 어렵습니다.

 

  그동안에도 집에는 한 달에 한두 번쯤 방문했으니 그러려니 할만할 텐데요, 사실 제주도에서는 집에 가기가 어렵지요.

 

  왕복 교통비도 그렇고 시간도 시간이고 해서 제주도에만 머물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돈 벌러 왔다가 마이너스 나서 인생 거꾸로 갈 수는 없으니까요.

 

  일단 모든 짐을 차 안에 다 때려 싫고 배에 실어서 제주도에 넘어왔습니다.

 

  친절하게도 블로그에 제주도에 배 싣고 오는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있어 그대로만 하면 쉽게 건너올 수 있었습니다. 이래서 실용적인 정보전달에는 블로그가 좋네요.

 

 

2. 자차를 가지고 제주도로...

 

  제주도행 선박 차량 선적은 당일에 티켓이 없을 수 있으므로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는 예매가 필수로 결재까지 깔끔하게 완료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여객선닷컴 사이트를 사용했는데요, 별 귀찮은 설치 없이 카드결제가 손쉽게 되더군요.

 

 

  사이트에서 제주도 여객선을 클릭하고 날짜, 항구, 인원 등 기본적인 정보를 선택하고 검색을 누르면 배편이 검색됩니다.

 

 

  원하는 배편을 선택하고 인원, 성명, 차량 번호 등을 입력해서 결재까지 완료하면 예약이 되는데요, 사람에 대한 요금은 사이트 결재가 가능하고 차량 선적 요금은 카톡 또는 문자메시지로 가상계좌 번호가 날아옵니다.

 

  차량 금액까지 입금 완료하면 예약 완료입니다.

 

  저는 완도항에서 월요일에 넘어왔는데 성인 1인 3등 객실 25,600원에 스포티지 R 129,690원 들었습니다.

 

  완도항을 선택한 이유는 운항시간이 2시간 40분으로 가장 적게 결렸기 때문인데요, 차량 운전시간은 길어도 뱃멀미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랄까요. 물론 3등 객실을 예약한 이유도 뱃멀미 방지차 누워서 올 계획이었죠. 3등 객실은 의자 가 없고 바닥이어서 누울 수 있다구요.

 

 

3. 완도항

 

  예매를 완료하면 친절하게 안내 문자가 올 텐데요, 주말에는 휴무하는지 주중 근무시간 중에 일처리가 됩니다. 토요일에 예매하면 차량 금액 가상 계좌는 월요일에 오는 식이죠.

 

  안내 문자에 따라 완도항 옆 차량 선적장에 도착하여 대기하고 있으면 앞쪽으로 커다란 배가 보일 거예요.

 

 

  출항 1시간 30분 전까지 차량을 선적해야 하니 조금 일찍 가서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도착하면 차량 매표소에 가서 차량번호를 불러주고 발권을 하고 바로 차를 싣으면 되는데요, 안내요원들이 안내를 해주므로 어렵지 않습니다.

 

  차량 매표소는 12시부터 1시까지 점심시간이더라고요.

 

 

  차를 싣고 배에서 내리고 나면 이제 바로 옆 여객선 터미널로 갑니다. 발권을 하고 대합실에서 기다리다가 시간이 되면 승선을 하게 됩니다.

 

 

 

4. 제주항

 

  그리고는 제주항에 도작.

 

 

  하선 시에 차로 가서 탑승하고 대기하면 차량을 묶은 바를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안내에 따라 줄을 지어 배에서 내리면 드디어 자차를 가지고 제주도에 도착하게 되는 거지요.

 

  일단... 많이 막막합니다. 쓸쓸하기도 합니다만 어찌 됐건 버텨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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