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클레이 사격? 아! 샷건!]

 

1. 고급 레포츠

 

  지인 중에 전 클레이 사격 선수가 있습니다.

 

  본인의 총기도 가지고 있으며 지금도 생활체육 대회에 참가비를 내고 활동을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코로나 대응 상황이 1단계로 떨어져서 각종 활동들이 활성화되는 모양인지 클레이 사격 한번 구경 가지 않을는지 묻더군요.

 

  평소 잘 모르는 고급 레포츠의 세계를 보여준답니다.

 

 

2. 클레이 사격장

 

  전통 있는 동호회 모임이 있는데 코로나 상황이 낮아져서 총 쏘는 모임 일정이 잡혔다고 했습니다.

 

  사격을 하려면 큰마음을 먹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클레이 사격장이 전국에 몇 안되어 그나마 가까운 단양 클레이 사격장에 가는 데만도 1시간이 넘게 걸리기 때문이었습니다.

 

 

  막상 도착해보니 전문적일 것이라는 처음의 생각과 다르게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체험의 문이 열려있었습니다.

 

  그렇죠. 사격장도 유지를 위한 경제 활동을 해야겠죠.

 

  고급 레포츠답게 요금이 꽤 나옵니다. 5발에 10,000원이니 샷건 몇 번 쓰다 보면 돈이 그냥 순삭이죠.

 

  물론 저는 구경만 했습니다.

 

  그 옛날 오락실에서 남들 오락하는 것 구경만 하듯이요.

 

 

 

3. 돈이 많이 들어간다 = 고급

 

  컴퓨터 게임이 가장 저렴한 취미 생활이란 말이 빈말이 아닌가 봅니다.

 

  클레이 사격 전용 조끼에 고글, 그리고 본인의 총을 중고 구매하더라도 최소 500만 원이 넘는 모양이에요. 그렇게 비싸게 주고 산 총도 사격장에 보관해야 하고요.

 

  게다가 연습을 하거나 즐기려면 실탄을 쏴야 하니 돈이 그냥 줄줄 나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괜히 상위 ~%의 레포츠가 아니구나, 그냥 나는 걷기나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4. 개인적인 시각으로 본 클레이 사격 특징

 

  클레이 사격은 연습용인 아메리칸 스타일로 버튼을 누르면 동일한 방향으로 접시가 나오는 곳이 있고,

 

  시합용으로 아! 소리를 지르면 랜덤 방향으로 접시가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클레이 사격장 내에는 총을 줄로 매어 놓거나 하는 안전장치가 없는데 이는 전용 총알이 접시를 깰 정도의 약한 강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 듯합니다.

 

  명중으로 접시가 펑! 하고 터지면서 파편이 뿌려지면 보는 재미는 좀 있더라고요.

 

  대신 소음이 꽤나 큽니다.

 

  점심에 칼국수를 먹으면서 동호회 회장님이 하신 말씀이 총을 쏠 때는 반드시 귀마개를 해라. 병원 다니면서 꽤나 고생했다고 하신정도...

 

 

 

5. 이게 과연...

 

  미래에 좀비가 창궐하여 샷건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지지 않는 한 클레이 사격이 대중화가 되긴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같이 데려가서 견문을 넓혀준 지인에게는 감사하지만, 역시 제 레벨에 고급 레포츠는 사치가 아닌가 합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