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국산 스틸그레이팅을 저렴하게 구매하려고 부산에서 진천까지...]

 

 

1. 스틸그레이팅?

 

  도로나 주차장 같은 토목 시설물 주변에는 우수에 의한 시설 파괴를 방지하기 위하여 물이 흐르는 통로인 구거를 설치하기 마련입니다.

 

  이 움푹 파인 구거를 콘크리트 성형물인 플륨관을 설치하여 튼튼하게 구성하기도 하는데요, 플륨관 위쪽을 덮어 사람이나 차량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덮개를 스틸그레이팅이라 합니다.

 

  시설 공사 당시 공사비 부족으로 스틸그레이팅 설치가 누락된 곳이 있어 이번에 직접 스틸그레이팅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2. 중국산? No~  국산! OK~

 

  여기저기 알아본 바 중국산은 저렴하고 배송도 공짜로 해주고 재고도 있다고 하나, 국산은 단가가 세고 배송비도 따로내고 주문 제작으로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구매자의 입장에서 얼핏 보면 중국산을 구매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안전을 위해 설치하는 스틸그레이팅이므로 적정 규격의 정직한 제품을 사용하기 위하여 중국산 제품은 믿고 거르기로 하였습니다.

 

  솔직히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기본 구조, 외관, 주재료 등에 대한 세부 내역을 직접 보고 판별할 수 없기도 하며, 일단 국산이면 중국산에 비하여 믿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죠.

 

 

 

3. 부산에서 진천까지. 대명그레이팅(주)

 

  규격 400×1000×50, 100개를 구매하는데 부가세 포함하여 중국산은 27,500원에 배달까지 해 준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국산 중에서도 저렴한 곳을 찾았습니다. 28,600원!! 진천에 위치한 대명그레이팅(주)인데 배송비는 별도입니다.

 

  부산에서 왕복 8시간 걸리는 거리지만 더블캡을 끌고 2회차에 걸쳐 물건을 인수받아 왔습니다.

 

 

  무게가 상당하여 한꺼번에 다 싫기는 위험했어요.

 

  힘들긴 했지만 중국산 구매를 피할 수 있었다는 만족감이 들었습니다. 임도 내 횡단 구거에도 스틸그레이팅을 설치할 때가 있는데 큰 차가 지나갈 때면 휘어져 버려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는 한 과장님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많은 제품들이 품질 낮은 중국산일 테지만 잘 찾아보면 합리적인 국산 제품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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