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현장에서 활용하는 스마트폰 오픈소스 무료 GPS·GIS프로그램 큐필드 (Qfield)]

 

 

1. 새로 나온 어플리케이션

 

  혹시 큐필드 (Qfield)라고 들어보셨나요?

 

  예전부터 생각해 오던 것이 하나 있었는데, 현장에서 종이도면 대신 스마트폰에 도면을 넣어 가지고 다니되 그 도면 위에 내 위치가 표시되면 좋겠다는 것이었어요.

 

  그렇게 되면 번거롭게 종이 도면을 들고 다닐 필요도 없을뿐더러 넓은 산에서 자신의 위치나 작업 현장을 파악하기가 굉장히 쉽게 되잖아요.

 

  그런 생각만 해오다가 이번에 문득 어플을 검색해봤는데 Qgis를 개발한 오픈소스 진영에서 안드로이드 앱으로 Qfield를 내놓았더라고요.

 

 

  이게 뭐냐면 Qgis에서 작성한 GIS 파일을 스마트폰과 같이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휴대기기에서 바로 읽어 볼 수 있는 것이에요. (안드로이드 만세~)

 

  스마트폰의 GPS를 이용하여 현재 자기 위치나 좌표를 알 수도 있고 측량도 가능합니다. 즉시 shp 파일의 수정도 할 수 있고요.

 

 

2. 기대되는 활용 가능성

 

  요즘에는 연속지적도라든지 수치지형도 등 웬만한 데이터 셋이 다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다운받아 작업하면 무료로도 수준급의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CAD로 설계한 설계도라 할지라도 dxf 형식은 읽어드리므로 좌표 정보가 들어간 도면이라면 약간의 작업만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가공할 수 있죠. 

 

  제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4인데 수치지형도도 넣고 수천 개의 좌표 정보를 넣어도 50Mb 정도는 무난하게 로딩하더라고요. 물론 데이터의 용량이 커지면 로딩이 엄청난데 50Mb 정도로도 웬만한 2개 읍·면 단위의 대면적 수치지형도도 커버되니까요.

 

  여기에 축적별 타일 형식의 위성지도도 넣을 수 있으면 딱 좋을 것 같은데 아직 상용 위성지도 타일 셋은 무료 다운로드가 불가능하더라고요.

 

 

  뭐 좋습니다.

 

  일선 작업자 모두가 현장에서 경계라던가 작업 설계 같은 것은 알지는 않잖아요.

 

  하지만 핸드폰은 누구나 다 가지고 다니는 거니까 작업한 파일만 넣어 준다면 사업지 경계나 작업종 같은 것에 대하여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참 훌륭한 어플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3. 세상은 점차 점차 발전!

 

  조금 보완했으면 하는 사항이 있다면 측량기능이 약간 부실해 일일이 점을 찍어야 하는데 예를 들어 이동 중에 2초간격으로 거리 3m 이상 되면 자동으로 점을 찍어라, 이런 측량 기능이 있었으면 하네요.

 

  실제로 현장에서 이거 어떠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데이터 만들기 귀찮고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종이 도면이 더 낳다고 그러더라고요.

 

  종이로 크게 확대해서 도면을 뽑으면 글자까지 보이니까 연필로 체크를 해가면서 작업하는 것이  더 낳다는 의견도 있고, 감리 같은 경우는 감독하기 수월하니까 Qfield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현장에서 내 위치가 찍히는 도면을 볼 수 있다는 게 어디입니까?

 

 

  Qfield를 활용하려면 기본적으로 Qgis를 사용해서 데이터를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잘하는 사람이 만들어 넣어주면 사용만 하면 되니까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나오는 유료 프로그램이나 데이터 소모 같은 부담이 없이 내가 원하는 데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저는 계속해서 사용할 것 같네요.

 

  비싼 가민 GPS랑 좌표 비교해봐도 별반 차이가 없어요. 어차피 보정 신호 못 받아서 산에서 5~6미터 차이 나는 거야 당연한 거지요. 뭐... (휴대용 GPS 장사는 이제 말아 먹은 듯.)

 

  한번 연구해서 써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 처음 나온 거니까 오픈소스의 파워를 받아 점차 개선될 것 같은 엄청난 프로그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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