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한겨울에 여름을 준비한다. 방충망 교체 작업! 준비성 Good?]

 

 

1. 정신없던 여름

 

  시끌벅적한 여름이 지나고 다소 적막한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여름 내 보이지 않고 지나쳤던 것들이 하나하나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그중에서도 푹 찢어진 방충망과 치덕치덕 실리콘을 발라 보수한 흔적들은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다소 쓸데없는 의무감에 휩싸이게 하죠.

 

  이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에 말이에요.

 

 

 

2. 방충망 교체 작업

 

  필요한 도구는 새 방충망, 커터 칼, 방충망 롤러 그리고 고무 개스킷입니다.

 

  발코니, 방 창문, 주방 창문 등 다양한 사이즈를 충족시켜야 해서 방충망은 커다란 녀석으로 구비해 놓았고요, 재질은 적당한 강도를 가지고 있고 다루기 용이한 알루미늄을 사용합니다.

 

 

  먼저 방충망 샷시를 분리하고 기존의 방충망을 떼어 냅니다. 고무 개스킷을 잡아당기면 손쉽게 분리가 되죠.

 

  이 고무 개스킷은 재활용도 가능하지만 오래됐다 싶어 깔끔하게 교체해주기로 했어요.

 

  이왕 하는 김에 샷시를 깨끗하게 닦아 줍니다. 이때 아니면 샷시 닦을 일이 없어요.

 

 

  이제 방충망을 넉넉한 사이즈로 자르고 방충망 롤러와 고무 개스킷을 이용해 부착을 시작하는데요, 이 작업이 관건입니다.

 

  힘 조절을 잘못한다면 방충망이 투두둑 끊어지기 일쑤고 세심하지 못하다면 쫙 펴진 깔끔한 방충망을 만들어내기 어렵지요.

 

  롤러를 보면 일자 바퀴와 층이진 바퀴가 있는데 일자 바퀴로 방충망 개스킷이 들어갈 홈을 살살 만들어주고 층이 있는 바퀴로 개스킷을 꾹 심어줍니다.

 

 

  이때 층이 긴 곳의 방충망이 더 눌리게 되므로 이를 이용해 울지 않고 쫙 펴진 방충망을 만들 수 있어요. (플라스틱 밥주걱으로는 역부족인... ㅋㅋㅋ)

 

  고무 개스킷은 자르지 않고 한 바퀴를 돌리는데 모서리 방충망 작업 시 방충망을 대각선으로 잘라주는 것이 작업의 키포인트!

 

 

  알루미늄 방충망인데 커터 칼에 아주 좍좍 나간답니다. 그래서 작업할 땐 실수로 망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고정이 다 됐으면 극도의 커터 칼 컨트롤로 방충망 자투리를 잘라내고(ㅎㅎ) 고무 개스킷을 한 번 더 꾹꾹 눌러 튀어나온 거스랑이 부분을 정리합니다.

 

 

3. 완성!

 

  완성된 방충망을 달아보니, 우와~ 너무 깨끗해서 방충망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어요.

 

 

  자칫 뚫고 나갈지 모르니 고정문 쪽으로 치워 놓습니다.

 

  겨울이라 벌레 걱정도 없거니와 날이 추워 창문을 열지도 않을 테지만 말이에요.

 

  마무리는 항상 깨끗한 청소가 중요합니다. 칼날이나 방충망 쪼가리에 다치면 곤란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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