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라이트 유저의 게임 이야기 "그날이 오면 3"]

 

  어나더월드에 이어서 또 하나의 인생게임 그날이 오면 3 입니다.

 

 

  남자들이 열광할법한 다양한 비행기체와 무기들은 그 디자인이 수려해서(어디서 모방을 했든) 금세 게임에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게임 내내 펼쳐지는 아름다운 배경음악은 당시 왜 내 386sx 컴퓨터에는 사운드카드가 안 달려 있는지를 통탄하게 만들곤 했었죠. 아직도 잊지 못할 그 이름... 애드립, 사운드블래스터, 옥소리 등등.

 

 

  하지만 무엇보다도 인상 깊었던 점은 다중 스크롤로 구현한 2D 세계에서의 입체감이었습니다. 상상력을 엄청나게 자극한 아름다운 그래픽의 게임 속의 세상은 지금까지도 마음속 깊이 각인되어 있답니다.

 

  처음에 접할 때는 스테이지 1 밖에 없는 게임인 줄 알았는데 그게 데모였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고, 똑같은 스테이지를 반복하고 반복해서 플레이해도 게임이 질리지 않던 그 시절이 그립군요.

 

 

  그땐 그저 새로운 게임에 열광하고 그 게임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는데 어느덧 세월이 한참 지나고 나니 다 부질없는 짓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 행하고 있는 행동도 나중에는 다 부질없어 질 것을 알지만 지금 이 순간을 버티기 위해서라도 우리에겐 열광할만한 무언가가 절실합니다.

 

  엄청! 무지! 굉장한 새로운 게임 안 나오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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