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머스크 멜론을 사 먹어 보았습니다. (좀 사는 집 흉내? ㅋ_ㅋ)]

 

  던파의 아라드 대륙에서 아이템으로나 주워 먹었을 법한 머스크 멜론을 사 먹어 보았습니다. (던파에서는 HP를 소량 채워주죠.)

 

  마트에서 개당 6,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 멜론은 선뜻 구매하기가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과일류는 비싼 게 현실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수박도 한 통에 10,000원이 넘어가는 시점임을 감안하면 독특하니 먹어볼만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수박은 씨가 많아서 일일이 발라 먹기가 매우 귀찮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렇게 머스크 멜론을 구매하게 된 것은 사실 다른 이유가 있답니다.

 

  얼마 전에 집에 갔는데 어머니께서 전화로 어디에다가 막 항의하는 거예요. 이렇게 다 썩은 과일을 팔면 어떡하냐면서 흥분을 하시더라고요. 그게 바로 멜론이었습니다.

 

  하지만 쪼개 보니 이게 웬걸! 정말 그 향이 독특하면서 향긋하고 단맛이 좋은 과일이었어요. 그때 바로 멜론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낌이 온 거죠.

 

 

  마트에서 멜론을 막 사 오면 껍질이 싱싱하고 단단해 보일 텐데요, 이걸 바로 까먹으면 딱딱하고 별로 맛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수확하고 상온에서 5일에서 일주일 정도 후숙하는 기간이 있어야 되기 때문이래요. (껍질을 벗겨 놓으면 후숙이 안됨)

 

  새로 사온 것을 2일만 내버려 두고 먹었더니 생각했던 그 맛이 안 나더라고요. 어머니께서 과일이 썩었다고 판단하실 법한 그 시점이 정말 멜론이 맛있는 시점이었던 거예요.

 

  정말 특이 한 과일이지요.

 

 

  더욱 놀라운 점은 국내산이라는 사실! 국내에서 멜론을 재배하는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멜론을 먹는 방법은 먼저 짝짝 쪼개서 가운데 씨앗을 발라내 버리고 껍질을 벗겨 먹기 좋게 자르면 됩니다. 한 사람이 한 번에 다 먹기 어려운 크기라 남은 것은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면 돼요.

 

 

  그렇다고 해도 비싼 멜론을 매일 먹을 순 없으니 기념일에 한번 먹을 법한 과일로 메모해 두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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