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지속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단상 (성실한 봉급 생활자의 입장에서)

 

 < 내일 10만원이 들어올지라도 오늘 들어올 1만원이 더 확실하다.>


  라는 개인적인 신념하에 예금할 때에 기간은 단기(1~3년)를, 이자에 있어서는 금리가 낮더라도 월 이자 지급식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많은 금융 상품들이 높은 이율, 장기, 보험성 기능 추가를 외치고 있는 것과는 거리가 멀죠.


  골드 상품에 투자 한번 해보자고 거래를 시작했던 신한은행에 정기 예금을 들고자 오래전부터 생각해 오고 있었습니다만, 인터넷으로는 월 이자 지급식 계약이 불가하고 반드시 내점해서 계약을 해야만 하더군요.


  은행 업무시간에 사적인 시간을 거의 낼 수 없는 직장인 입장인지라 기회만 보고 있다가 드디어 어제 이자 지급방식으로 조그마한 정기예금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연이율 2.22% !!! "허걱" 입니다. 저녁 뉴스를 보니 마침 그날 기준 금리 인하 발표가 있었습니다. 크지 않은 금액이라 이율에는 거의 신경 쓰지 않습니다만 갈수록 수직 하락하는 이율만 실감할 뿐입니다.


  쉽게 생각해서 불과 4년 전 연이율 4%때에는 100만원을 넣어놓으면 세금 제외하고 대략 하루 이자 100원이 들어왔다면 지금은 60원 정도일까요.


  다들 은행에 저축하는 것이 재미없어졌다고들 하지만 직장인 입장에서는 다른 곳에 투자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잘 알지를 못하니까요.


  주도권을 잡고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은 땅이 무지 많은가 봅니다. 뉴스만 보면 온통 부동산가격을 못 올려서 나라가 망할 것 만 같습니다. 저처럼 땅 한 떼기 없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며 지금도 비싸서 부동산은 꿈도 못 꾸는데 하물며 더 오르면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청년들이 부동산을 구매 할 수가 있겠습니까.


  경제나 정책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지만 지금의 상황이 느껴지기에는 빛을 내서 부동산도 사고 물건도 사고하란 이야기 같습니다. 하지만 금리의 하락으로 수입만 감소 하네요.


  설령 두 끼 먹을 밥을 한 끼만 먹는다 해도 빚은 지지 않겠습니다. 갚을 돈은 없는데 독촉 받아 본 사람만이 그 어려움을 알겠지요.


  내가 살고 있는 세상과 또 다른 상류층의 세상이 존재할지는 모르겠지만 평범한 대한민국의 30대가 느끼는 지금의 현실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누가 뭐래도 자신은 스스로 지켜야겠죠. 모든 성실한 근로자들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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