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우리 집 해물파전 만드는 방법]

 

  그동안 제게는 김치전, 파전 등 전을 부치는 요리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자꾸 찢어진다던지 겉만 타버린다던지 하는 실패의 경험뿐이었죠. 그래서 집에 오징어가 있다고 했을 때 해물파전을 부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어떻게 하는지 잘 봐두려고 말이에요.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는 별다른 게 없었습니다. 냉장고에 남아있는 식재료를 쓸어 넣는 것뿐이었어요. 소위 요즘 유행하는 냉파(냉장고 파먹기)에요.

 

  그래서 집에서 해 먹는 음식은 그때그때마다 음식 맛이 다른 건가 봅니다.

 

  먼저 이번에 들어간 식재료들을 살펴보지요.

 

 

  깻잎, 호박, 대파, 양파... 몸에 좋다는 것은 마구 넣고 보자는 주관이 뚜렷하네요. (ㅋ_ㅋ)

 

 

  그리고 대부분의 요리에 필수라는 청양고추와 메인 재료인 생물 오징어입니다.

 

 

  이 재료들을 작게 잘라서 대접에 함께 넣고 밀가루를 부어 줍니다. 부침가루는 쓰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 우리밀이라는 통밀가루를 넣으시더군요.

 

 

  이때 물을 부어 되직하게 만들어 주는데 그 묽기의 정도가 파전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것 같습니다. 물과 밀가루를 조금씩 넣어가며 만들면서 소금도 넣어 주어 밑간을 해줍니다. 적당함은 전을 부쳐가며 몸소 체험하는 수밖에 없겠죠.

 

  여기에 요즘 살충제 파문으로 난리인 계란을 딱~ 으악~

 

 

  이제 프라이팬을 달구고 식용유나 올리브유 같은 기름을 적당히(?) 두른 뒤 중간불 정도로 타지 않게 전을 부쳐주면 되겠습니다.

 

 

  너무 설익이도 안되니 앞뒤로 노릇노릇 잘 익을 때까지 익혀서 청양고추를 썰어 넣은 간장 양념장과 함께 먹으면 꿀맛(?)

 

 

  옆에서 지켜보니 파전 만드는 일, 별것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조금만 연습하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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