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삶아 먹는 감자와 옥수수

 

  자취생이라 잘 못 먹고 다닌다고 측은하게 보는 주변 분들에게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얻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이번에 화순의 한 산골마을에서 같이 일하는 분의 친척 분에게서 옥수수를 조금 얻었습니다.



  그동안 시간이 없어 수염 및 껍질을 제거한 손질된 상태의 옥수수를 냉장보관만하고 있었는데, 모처럼 주말 여유가 생겨서 삶아 먹기로 하였습니다.  삶는 김에 오래되어 싹이 난 감자도 같이 삶아 옥수수 2자루, 감자 2알 먹으니 배가 빵빵해져 지더군요. 



  감자는 박스에 넣어 응달에 놓아 둔지 한 달 조금 넘었는데 이제 막 싹이 쑥쑥 자라나기 시작합니다. 얼른 먹으라는 신호인가 봅니다. 옥수수를 박박 씻고, 감자도 다듬어서 소금 반 스푼과 같이 삶으면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되는 군요.



  물이 끓을 때까지만 중불에 놓고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총 30분 가열. 그리고는 미니솥단지의 열을 이용하여 30분 더 뜸을 들였습니다. 최대한 가스비를 절약하고 열효율을 최적화하여 요리하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랄까요.



  드디어 완성. 이제 먹기만 하면 됩니다. 감자는 삶아 놓으면 뜨뜻한 상태에서 껍질이 먹기 좋게 잘 벗겨집니다. 옥수수 하얀 것은 아직 덜 여물어서 인지 물컹물컹 하여 깔끔하게 알을 떼어 먹기 어려웠지만 자주 빛 옥수수는 알알이 탱탱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감자, 옥수수 상하지 않도록 보관을 잘하여 두고두고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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