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초보자의 텃밭 일구기 프로젝트]

 

  올해 자그마한 텃밭을 일구었습니다.

 

  전부터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는데 주변에 영농 전문가분들이 많이 계셔서 성공적인 텃밭이 만들어졌어요.

 

  식재료를 사다가 밥을 직접 지어먹고 있기 때문에 텃밭의 주된 목적은 식자재 조달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텃밭을 만들기 위해 먼저 삽으로 땅을 뒤집어서 잡초를 제거하고 흙을 폭삭폭삭하게 만드는 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또한 무지막지하게 많은 돌을 일일이 다 골라내 주면서 토심이 조금이라도 더 깊게 만들어야 합니다.

 

  정말 아주 작은 면적을 만드는데도 허리 돌아갈 뻔.

 

 

  그리고 모든 작물에 비료는 필수라 해서 2,000원 주고 구입한 부산물비료 4Kg을 골고루 뿌려 놓았습니다.

 

 

  이제 고랑을 내고 두둑하게 포장을 만들어 줍니다.

 

  문득 학창시절 번식학 실습 작업이 생각나네요.

 

 

  심을 작물의 특성에(우리는 고추) 따라 일부 구간에는 검은 비닐을 씌워주었는데요, 잡초 방지 효과뿐만이 아니라 빗물에 흙이 튀어 잎이나 열매에 묻는 것도 방지해준다고 합니다.

 

 

 

 

  파종을 할 것이냐 모종을 심을 것이냐의 고민은 수확을 얼마나 빨리하고 싶냐에 달렸습니다.

 

  이곳에서는 파종을 하게 되면 야생 동물의 피해가 있어 수확을 얼마 못 본다고 해서 일부만 시험적으로 파종을 하고 나머지는 모종을 사다 심었습니다.

 

 

 

  가지, 오이, 고추(청냥, 아삭이, 꽈리), 방울토마토, 대파 이렇게는 모종으로 심었고요, 지하철에서 구입한, 10여 가지 쌈 채소류를 섞었다는 종자는 한쪽 구석에 파종을 했습니다.

 

  이제는 물만 주고 기다리기만 하면 될거라 생각했는데, 어이쿠 조금 자라니까 막 넘어지려 하네요. 지주대도 튼실히 설치해 주어야 한답니다.

 

 

 

 

  오이는 덩굴이 마구 올라가서 그물망 같은 지주대를 만들었어요.

 

  이리 하야 조금씩 열리는 수확물을 매일 같이 관찰하고 수확해서 먹고 있습니다.

 

 

  음... 텃밭을 일군 후 경제적 효과요?

 

 

  워낙 작은 양이기도 하고 일일이 기록을 해 놓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헤헤~

 

 

  어찌 됐건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100% 유기농이란 사실.

 

 

  키우다 죽으면 말지라는 생각에 마음을 비우고 두고 봤는데 쑥쑥 자라네요.

 

 

 

  다만 10여 가지 쌈 채소는 먹을 줄 아는 게 하나도 안 보여 그대로 방치했는데 결국 꽃이 피어 갈아엎었다는... 역시 텃밭에는 본인이 잘 아는 것을 심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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