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시장가역산법 - 임목평가법]

 

  산에 서있는 나무의 가격은 도대체 얼마나 할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나무의 가격을 어떻게 산정하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생산재 검척>


  시장가역산법은 임목의 평가법 중 하나로 현재 현업에서 적용되고 있는 방식입니다. 원목 시장 가격에서 생산비를 제외하여 임목의 가격을 추정하는 방식이며 현지의 입목이나 생산된 원목의 가격 산정에 모두 적용하고 있습니다.


  학계에서 내어 놓은 공식은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뭔가 엄청 복잡해 보이죠. 그냥 시장 매매가에 생산 비용을 빼면 될 것 같은데 자본회수기간이니 하는 경제적 논리를 추가 시켜 놓았죠. 뭐 이런 것은 학자들의 소관 사항이니까 접어두고 우리는 현업에서는 적용을 해야 하므로 전반적인 이해와 활용이 우선입니다.


  목표는 명확합니다. 1㎥당 나무 가격의 결정이죠.


  먼저 조재율입니다. 나무는 특성 상 벌도 한다고 해서 모든 부분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불용 부분인 가지, 초두부, 수피 등을 제외하고 남은 이용가능한 부분의 비율을 조재율이라 합니다. 이 조재율은 지역, 수종, 수령 등 각종 인자에 따라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별도의 조사가 필요합니다. 


  조사 결과로 소나무 71%, 삼나무 92%, 참나무류 84%의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면 시장 가격은 이용 가능한 부분으로서의 가격이므로 입목상태로서의 가격을 측정하려 할 때 조재율만큼 금액을 다운시켜줘야겠죠.


  산정 단계를 살펴보자면 첫째로 수종별 재적을 산출하고 조재율을 반영한 생산 재적을 추려 놓습니다. 


  둘째로 시장별 매매 가격과 거리를 조사합니다. 여러 곳의 시장을 조사할수록 비싼 금액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겠죠. 시장까지의 거리를 조사하는 것은 운반비를 산출하기 위해서 입니다.


  셋째는 생산 비용을 산정하기 위한 현지의 기본 자료입니다. 경사도, 벌도목 평균경급, 장애물정도, 중토장 여부, 운재로의 개설 필요성 등 산물의 생산에 소요되는 비용을 산정하기 위한 기초 자료죠.


  여기에 자본회수기간(기업에서 투자한 자금을 회수할 때 까지 걸리는 기간)과 이율(금융기관 일반자금대출 최저금리 -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조사)을 조사하고, 기업이익률 (보통 10%)을 정하는데 이것은 시장 가격에서 목재 판매자의 이윤을 제외하여 정확한 나무의 가격만을 산출하기 위함입니다.


  넷째로 시장별 매매 금액에서 생산액의 차액을 비교하여 높은 잔액이 나오는 적용 시장을 선정하고 위의 산식대로 계산하면 시장가역산법에 의한 ㎥당 가격이 나옵니다. 이렇게 나온 단가에 수량만 곱해주면 임목의 가격이 산정되는 방식이죠.


  이 방법이 정확하려면 전제 조건이 있는데, 조사된 시장의 가격과 실제 생산 비용이 정확하게 산정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시장 가격이 잘못 조사 되거나 실 생산비용이 적절하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나무의 가격이 계산되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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