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목공예 체험 사이드 테이블 만들기를 직접 해보니...]

 

  사이드 테이블 만들기는 요금이 무려 40,000원에 상당하는 고가의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강사님께서도 이야기 하셨지만 체험은 어디까지나 체험일 뿐입니다. 직접 목재를 자르고 가공해서 공예품을 만드려면 많은 노하우와 시간이 필요하겠죠.

 

 

  체험이기 때문에 친절하게도 미리 재료가 되는 목재에 홈이 만들어져 있고 나사가 들어갈 수 있도록 자리도 파여져 있습니다.

 

  마치 레고 조립하듯이 술렁술렁하면 될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만만하지는 않았습니다. 총 2시간 정도 소요되었거든요.

 

 

  가장 먼저 한 작업은 모서리를 사포로 다듬어서 둥글둥글하게 만드는 작업이었습니다. 나뭇결에 따라 사포질을 하라고 했는데 사포가 좋아서 그런지 대충 문질러도 목재가 금세 갈려나갑니다.

 

  조립해서 서로 붙는 부분에는 사포질이 필요 없겠지만 사용하면서 외부에 노출된 모서리는 위험하지 않게 다듬어줘야겠죠.

 

 

  두 번째 작업은 수성 스테인을 칠하는 것이었는데 색깔이 3가지 종료가 있었습니다. 초록, 검정, 빨강 중에 저는 초록색을 선택했어요.

 

  스펀지를 이용해서 나뭇결에 따라 얇게 얇게 칠해줍니다. 잘못하면 흘러내려 자국이 생기니 꼼꼼하게 작업했습니다.

 

 

  다 칠했으면 마를 동안 잠깐 기다려 줍니다.

 

 

  그리고 대망의 조립. 나무의 성질상 수축하거나 틀어지는 경향이 있어 틈으로 잘 들어가지 않을 수 있는데 고무망치로 탕탕 두들겨서 넣어줍니다.

 

  앞뒤 좌우 잘 확인하여 거꾸로 조립하는 일이 없도록만 주의해야 하고요.

 

 

  미리 살짝 파여진 구멍 자리에 전동드릴을 사용해서 나사못을 심어야 하는데 전동드릴의 강도 조절과 스피드, 그리고 수직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나무 안에 나사못 자리가 파괴되지 않도록 조심해서 결합을 진행해야 하죠.

 

 

  이제 못 들어간 부분을 보기 좋고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목공 본드를 바르고 나뭇조각을 이용해 구멍을 메워준 다음 톱으로 썰어주면 못이 들어간 구멍 자리가 그럴싸하게 메워집니다.  

 

 

  이제 가장 어려운 마지막 바퀴 달기 작업만이 남았습니다.

 

  까다로운 이유는 나무 판재가 잘 쪼개지기 때문인데요, 구멍 뚫는 도구로 미리 가느다란 구멍을 내고 전동 드릴의 파워를 약하게 조절한 다음 나사못을 살살 끼워 넣어야 합니다.

 

  여기서 너무 외곽 쪽으로 바퀴를 달려고 하거나 힘 조절에 실패해서 판재를 쪼개 먹는다면 낭패죠.

 

 

  열심히 만든 끝에 짜잔~ 초록이 사이드 테이블 완성. 라면 먹을 때 밥상으로 쓰거나 모니터 테이블로 사용하면 딱이겠습니다.

 

  처음 해 본 목공예 체험이었는데 생각보다 은근히 재미있었고 시간도 잘 가네요. 무엇인가를 만든다는 것은 재미난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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