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옥상에서 재배한 방울토마토의 성장사]

 

  올해 상반기에는 커피를 마시거나 잠깐 휴식을 취할 때 주로 옥상을 애용했었습니다. 남의 눈에 잘 띄지 않으며 조용하기도 하고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한 옥상에 방울토마토가 아주 조금 재배되고 있었습니다.

 

<2016. 04. 19.>

 

  시골 5일장에서 구매해 온 방울토마토 모종을 스티로폼 박스에 심었습니다. 거름을 섞은 흙을 사용했고 나무젓가락으로 지지대를 해주었죠.

 

<2016. 04. 29.>

 

  햇빛이 강하면 그늘로 옮겨주기도 하고 마르면 물을 주기도 하면서 무럭무럭 키웠습니다.

 

<2016. 05. 24.>

 

  한 달이 지나자 주체할 수 없이 커져서 안 쓰는 화분과 플라스틱 박스에 옮겨 심었습니다.

 

<2016. 06. 02.>

 

  6월이 되자 노란 꽃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붓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인공 수분을 시켜줘야 하지 않겠냐고 생각했는데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고 가만히 내버려 두었습니다.

 

<2016. 06. 13.>

 

  줄기가 점점 굵어지고 길어져서 지지대를 바꿔주었습니다. 꽃도 점점 많이 피어가는군요.

 

<2016. 06. 29.>

 

  두 달이 조금 넘게 지나니 꽃이 떨어지고 열매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주렁주렁 열리네요.

 

<2016. 07. 05.>

 

  오매불망 토마토가 익기를 기다리니 드디어 첫 익은 열매가 나왔습니다. 조금 더 잘 익기를 바랐는데 다음날 가보니 누가 따 먹었더라고요.

 

<2016. 07. 15.>

 

  그 뒤로는 계속해서 방울토마토가 익어갔습니다.

 

  먹을거리의 성장사를 직접 지켜보니 왠지 모르겠지만 참 신기하고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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