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물탱크 수량 고갈로 새삼 느끼게 된 물의 소중함]


  산 중에는 상수도가 들어오지 못 합니다. 그래서 보통 필요한 용수를 지하수로 조달하게 되는데요, 지하에서 물탱크로 물을 퍼올려 저장하다가 필요한 상황에 물을 공급하게 됩니다.


  시골 마을 야산에 가면 은빛의 네모난 박스가 놓여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바로 이게 물탱크에요.

 

 

 

  물탱크 내부에는 센서가 설치되어 있어 물량이 가득 차면 관정에서 물을 끌어올리는 펌프가 멈추게 됩니다. 자동 시스템인 셈이죠. 하지만 퍼올리는 물량보다 사용하는 물량이 많은 상황이 지속될 때 물탱크 안의 수량은 고갈되어 버립니다.

 

 

 

  50톤의 물탱크 물을 다 소진하고도 계속해서 용수 공급이 필요하다면 정말 답이 없어집니다. 여러 명이 나누어서 써야 하는 물은 2시간씩 샤워한다고 한 사람이 많이 써버리면 모두가 물을 쓸 수가 없는 불상사가 발생하겠죠.

 

 

 


  물탱크에서 흘러나온 물은 가압 인버터 펌프를 거쳐 압력으로 밀어내어 샤워기 같은 수요처에 도달합니다. 이 펌프는 물량이 떨어지면 에러를 내며 멈추게 되고 물이 다시 담아져도 리셋을 하지 않는 한 작동을 안 합니다.

 

 

 

  17톤의 물을 6시간 만에 다 써버리고 2시간 동안 기껏 물을 받았는데 30분 만에 소진되어 버리는 것을 보면서 물을 정말 생각 없이 마구 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이 부족해 봐야 그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일까요?


  지금까지도 물을 낭비하고 살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더욱 물을 소중하게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습니다. 수도 꼭지가 열려있는지 다시 한번 챙겨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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