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경악! 레이저 칼라 프린터의 드럼 가격이 세상에~]

 

  예전에는 그 귀하던 레이저 칼라 프린터가 요즘에는 사무실 내 팀별로 하나씩 있을 정도로 보기 흔해졌습니다.


  레이저 칼라 프린터는 빠른 속도와 미세한 표현력, 그리고 잉크가 필요 없는 우수한 출력 기기라 여겨지죠. 스캐너와 레이저 칼라 프린터의 조합이면 문서에 찍힌 직인까지도 그럴싸하게 뽑아낼 수가 있습니다.


  우리 팀에도 이러한 기기가 하나 있는데 캐논 제품입니다.


<사무실 내 책상 하나를 점유하고 있다.>


  그런데 토너만 제때 갈아주면 영영 쓸 줄 알았던 요놈이 어느 날 갑자기 에러를 뿜었습니다. 에러 메시지는 체인지 드럼! 그러면서 죽어도 인쇄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알고 보니 레이저 프린터는 토너뿐만 아니라 드럼 또한 갈아줘야 물품이었습니다.


  총 인쇄 카운터를 살펴봤더니 4만 장이 조금 넘었더군요. 이 제품의 드럼 수명은 4만 장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정말 야박하게도 얄짤이 없더군요. 총 4가지 색상별로 나누어져 있는 드럼 중 칼라 3가지를 교체하라는 경고 메시지만 내보낼 뿐이었습니다.


<Y, M, C 3가지 드럼을 교체하라는 사악한 녀석>


  결국 긴급하게 프린터 드럼 견적을 구해봤더니 드럼 3개에 A 업체는 120만 원, B 업체는 102만 원을 부르더군요. - 0 -


  당연히 B 업체에서 구매했지만 드높은 드럼 가격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드럼은 재생 제품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행여나 고장 날까 밀봉 뜯기도 덜덜>


  자 생각해 보자고요. 드럼 수명이 총 4만 장이라고 할때 4만 장을 쓰고 드럼 4개(1,360,000원)를 교체해야 한다? 그러면 A4 1장 인쇄하는데 34원이 드는 꼴이네요. 하지만 여기에 토너 값을 추가해야죠. 드럼 1번 갈 때 토너는 보통 3번 가니 재생토너로 친다 해도 924,000원(77,000원 × 4개 × 3회).


  결국 40,000장 인쇄에 소모품 비용으로 2,284,000원을 쓰는 셈이니 A4 1장을 인쇄하는데 57원이 드는 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덜덜~


<레이저 칼라는 아직까지 부자들의 전유물인 것인가>


  지금까지 마구마구 인쇄를 눌렀는데 이거 엄청나게 돈을 써버리고 있었던 것이군요. 앞으로는 인쇄 버튼을 누르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한듯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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