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일위대가란 무엇일까요?]


  지난 며칠간은 설계를 하고 긴급하게 추진을 하느라 무척 바쁘게 보냈습니다. 하필이면 꼭 연말에 일이 수두룩이 떨어져서 급 피곤한 나날이 계속되고 있군요.


  보통 산림사업 중에서도 토목 분야가 아닌 설계의 경우는 단가표의 단가에 의한 설계가 대부분입니다만 이번에는 임목 파쇄라는 단위작업 때문에 일위대가 작성이 필요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일위대가란 무엇일까요?


  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설계서라는 것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설계서는 사업(공사)의 금액을 산출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데 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원가계산서 

  - 순공사원가에 일반관리비, 이윤, 부가세 등을 포함하여 산출한 최종 금액 계산서입니다. 비율은 일반적으로 매년 조달청에서 고시하는 토목공사원가계산 제비율표 및 각 법령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적용합니다.



2. 설계내역서

  - 작업종마다 단가에 수량을 곱하고 더해서 재료비, 노무비, 경비로 구성된 전체 작업의 순공사원가를 산정합니다.




3. 단가산출서

  - 각 단위작업을 모아 이루어진 작업종의 단가를 산출한 결과입니다. 어떠한 작업종은 1ha에 얼마, 1㎥에 얼마 이런 식으로 나타나겠죠.


4. 일위대가

 - 각 작업종을 구성하는 단위작업의 단가로 설계의 기본이 되는 단위입니다.


  밑 단계로 갈 수로 마치 피라미드처럼 갈라지는데요, 설계의 기본 단위인 일위대가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꽤나 골치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임목 파쇄라는 단위작업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현장에서 93.25kw 파쇄기와 이를 운영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굴삭기(무한궤도)+우드그랩의 조합으로 작업을 한다고 구상합니다.


  파쇄기의 시간당 작업량, 소모품 비용, 유류비, 인부임 등을 계산하여 1㎥ 당 노무비, 재료비, 경비를 산출해 내고 마찬가지로 굴삭기(무한궤도)+우드그랩의 비용도 산출합니다.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프지 않습니까?


  그리고 두 개를 묶어 임목 파쇄라는 단위작업의 1㎥ 당 소요되는 비용(일위대가)를 산출하는 것이죠.


  "일을 위한 대가" 이 말이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무리 설계라는 작업을 Art라고 표현한다 해도 일위대가를 설계자 마음대로 만들어내는 것은 아닙니다.



  건설공사 표준품셈, 물가정보지, 공표된 노임 단가 등 공신력 있게 조사해서 만들어진 일정 기준들을 이용해야겠지요.


  이상으로 일위대가에 대한 개념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만 결론은 하나네요. 역시 설계는 설계자에게 돈 주고 맡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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