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한 달 만의 귀가, 그리고 우체국 계좌 개설]


  지난 10월 04일을 마지막으로 집에 한 번도 가지 못하였으니 사실상 집에 간 것은 한 달이 넘어서야 이루어졌습니다.


  해외 갔다 와서 인사도 드리고 부탁했던 책도 찾아오는 등 두루두루 볼일을 보러 하루 일을 쉬고 집에 다녀왔습니다. 생각했었던 몇몇 가지 일은 깜빡하는 바람에 못했지만 쉬는 데는 역시 집이 최고입니다.



 대전에 간 김에 급했던 이발을 먼저 했습니다. 순천은 업소들이 12,000원으로 대동단결하여 대전과 이발비 차이가 많이 납니다. 여기는 제 단골 가게인데 7,000원으로 10번 이발하면 한 번은 무료입니다.


  그리고는 평소에 생각했던 우체국 계좌를 개설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평일에 쉬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 만들어야 했죠.


 

  정겨운 동내의 재래시장을 가로질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우체국으로 향했습니다. 12월에는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간다고 하니 어쩌면 이 풍경을 보는 것도 마지막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가는 길에 동사무소도 보이네요.



  드디어 도착한 우체국. 조그마합니다. 요즘에는 신규 거래일 경우 계좌 개설이 까다로워져서 신분증이 2가지나 필요합니다. 미리 알고는 운전면허증과 여권을 들고 갔죠.



  드디어 우체국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국가(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전액 지급을 보증한다는 우체국 예금!! 5,000만 원 예금자보호 한도 따위는 없습니다. ㅋ_ㅋ


  인터넷 거래도 신청하고 바로 스마트폰으로 타기관 인증서 등록까지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조그마한 정기예금을 인터넷으로 하나 들었어요. 온라인으로 24시간 가입 가능한 월 지급 방식의 정기예금 상품이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금리는 정말 눈곱만큼 줍니다. 1년 정기예금이 1.5%가 안됐거든요. 어쩌겠습니까. 더 허리띠를 졸라매야죠. 돈 빌려서 집 사길 권하는 창조경제는 소비를 권장하겠지만...


 

  하지만 지금처럼 굳건히 저금리가 계속된다면 예금 이자보다 주식 배당금을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주가는 뚝 떨어졌지만 배당금은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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