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캄보디아 프놈꿀렌 국립공원 탐방]


  평야지대로 산을 좀처럼 보기가 힘든 캄보디아에서 산과 계곡은 그야말로 부유한 사람들이 놀러 가는 유원지입니다. 시엠립에서 47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버스타고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앙코르 와트를 건설할 때 사용한 돌도 이 산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특히 계곡물을 보러 온다고 하는데, 정상부에는 사원도 있어 현지의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갔을 때가 캄보디아의 춘번절이라 특히나 더 많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립공원 들어가기 전에 화장실이 하나 있습니다. 건물 안 입구 쪽에는 돈 넣는 통이 있는데 보통 2인 1달러라고 했습니다. 보통 현지 사람들은 노상에서 일처리를 하기 때문에 여자의 경우 옷을 긴 것으로 입는다고 했습니다. 현지인의 입장에서 보면 화장실 사용은 특별하기에 비용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립공원 입구입니다. 도로의 폭이 좁은 외길로 왕복이 불가하여 12시 이전에 올라가도록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버스도 작은 25인승을 이용했는데요, 12시 이후에는 내려오는 차량들 밖에 없겠죠.



 물론 매표를 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매표 이외에도 안에 가면 국경지역이기 때문인지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검열을 하는데 몇 달러 받더니 금세 통과시켜 주더군요.



  국립공원 앞의 상점 풍경. 역시나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보입니다. 여기서 차를 몰고 다니는 캄보디아 사람들은 고위직으로 소위 귀족 레벨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입고 다니는 옷차림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 옷으로 신분을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군요.

  


  산에 올라가는 도중 저 멀리 바라보이는 풍경이 참 우리나라와는 다릅니다. 이 시점에서 자동차는 에어컨을 끄더군요. 오르막에서는 무리가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어딜 가나 몰려드는 1달러 아이들. 캄보디아에서 제일 무섭습니다. 못 알아 듣는 척하면 귀신같이 한국인임 알아보고는 천 원만 천 원만 하며 따라다닙니다.



  물속에 시바의 상징물을 만들어 놓았다고 했는데 이 상징물을 통과해서 내려가는 물은 성스러운 물이 된답니다. 와불상도 있다 그랬는데 잘 안 보였습니다.



  전갈과 독사를 넣고 담은 술이 참 인상적이었네요.



  캄보디아는 인도 문화권에 속하는데 그래서인지 연꽃이며 불상이며 불교적인 색채가 많이 보입니다. 달러를 이곳 화폐인 리엘로 바꿔주는데 1달러를 주면 100리엘 지표로 4천 리엘을 줍니다. 이곳에서 환전하여 스님이나 제단에 시주하기 위한 것인데 의외로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시장의 물건들은 재미로 사는 것입니다. 물건의 품질도 그렇거니와 실생활에 별 쓸모는 없어 보이거든요.



  사원으로 가는 길.



  절에 오르려면 신발을 벗고 가야 합니다. 우리와 같이 맨발 문화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내려오는 쪽으로 저 꼬마가 신발을 날라주는데 0.5달러를 줍니다. 그냥 무턱대고 1달러를 달라는 아이들보다는 기특한 마음이 들었죠.



  프놈꿀렌의 절이라 불립니다. 인구의 95%가 불교신자이기 때문인지 현지 사람들도 많이 찾고 있었습니다. 동자승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먹고살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화려한 불상. 복을 얻고자 하는 구복 신앙의 형태는 우리의 현재 불교와 많이 닮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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