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고민 끝에 구입한 해외 여행 선물]


  예전 우리가 어려웠던 시절 주변에서 누군가 해외에 간다고 하면 조금이지만 십시일반 경비를 모아 주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여행에 다녀올 때면 소정의 답례품을 사 오는 것이 일종의 예의였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해외에 나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또한 일상화되어 이렇게 경비를 보태주는 일 따위는 없어졌지요. 그래서 굳이 비용 들여서 갔다 오는데 선물을 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주변에서 다들 선물 고민을 하는데 가만히 있기도 뭐하고 여행 내내 무엇을 사야 좋을지 고민해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애인이 있다거나 소중한 아이들이 있다면 가이드가 안내하는 잡화점 등에서 값비싼 유채 보석, 라텍스 침구류, 게르마늄 팔찌 등의 선물을 구입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런 비싼 선물들이 의미가 없습니다.


  저 같은 사람은 매상이 안 오르니 가이드가 싫어하겠죠? ㅎ_ㅎ


  결국 선물 고민 결과는 인류의 3대 기호품 술, 담배, 커피였습니다. 물론 비싸지는 않아야 하겠고 약간의 특색이 있어야겠죠.



  베트남에서 정말 가는 곳곳마다 팔고 있는 G7 커피. 이제는 국내에도 수입된다고 하던데 일단 구매했습니다.


  3 in 1 이라길래 3팩이 1상자에 들었으니 3명에게 나누어 주면 되겠다 생각했더니 커피, 설탕, 프림이 1포장에 들어있다는 의미였습니다. 국제시장에서 2.5달러 부르는 거 2.2달러로 깎아서 좋다 생각했는데 거스름돈을 동으로 받는 순간 계산이 안돼 사기당했죠. 결국 2.7달러 정도에 구입. 눈뜨고 코베여습니다. ㅋ_ㅋ



  러시아에서 기술을 전수받아서 베트남에서 생산한다는 하노이 보드카입니다. 정말 선물로 무난하지 않습니까. 구입은 3달러에 했는데 실가격은 조금 더 쌉니다. 거스름돈 동으로 받아 봐야 액수가 작아서 쓸데가 없어요.


  그리고 가져온 베트남 333캔맥주하고 캄보디아 맥주.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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