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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 나무와 화백 나무 구별 방법


 우리나라 대표적인 조림 수종 중 하나인 편백 나무가 현재 남쪽 지역인 이곳에서는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활착률도 높고 목재의 가격도 비싸기 때문인데요, 정원의 도시 순천만 하더라도 종종 대단위 편백 나무 조림지가 눈에 띕니다.



  광활하고 푸른 광경이 눈을 시원하게 해주고 그윽한 향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편백 나무 숲. 이곳을 가만히 들어가서 살펴보면 편백 나무와 화백 나무가 섞여 심어진 사실을 알게 됩니다.


  서로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나무를 심을 당시 묘목이 섞여 들어오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요. 산주가 편백 나무를 심고자 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화백이었다면 뒷 감당이 어렵겠지요. 



  편백 나무와 화백 나무는 비슷해 보여서 멀리서 보면 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만 가까이 가서 잎을 뒤집어보면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학계의 책에서는 기공 선이 Y 모양이면 편백, X 모양이면 화백이라 하지만 아무리 눈 씻고 쳐다봐도 Y, X자는 안 보입니다. 오히려 편백은 하얀색 기공 선 모양이 가운데가 긴 X자 같고, 화백은 나비 모양 같거든요.


  그래서 그냥 눈으로 익히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 않을까 합니다. 위 사진에서 좌측이 화백이고 우측이 편백입니다. 고해상도로 사진을 올렸는데,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용량 그대로 업로드 될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잎을 뒤집어 까보면 대충 화백은 희끄무레하고 편백은 푸릇합니다. 화백은 조금 부드러워서 잎끝이 쳐져 있는 반면 편백은 여기 말로 잎이 뻐시다고 하면 될까요.



  이런 지역의 임도 성토 사면에는 편백 나무 치수들로 가득합니다. 조밀조밀한 나무들이 꽤나 귀엽습니다. 나중에 편백 나무숲에 가신다면 이런 조그마한 수목 구별 지식을 은근 슬쩍 내 보이는 것도 멋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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