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급증한 갈색여치 떼거지로 골머리!]

 

  지난겨울 그렇게나 추웠기에 올해는 갈색여치를 조금 덜 보려나 했더니 개체 수가 더욱 급증해 버렸습니다.

 

  징그러운 생김새와 커다란 몸집으로 혐오감을 유발하는 이 생물은 사람이 있어도 도망가질 않습니다. 오히려 달려들지요.

 

  희한하게도 건물 문밖 으슥한 곳에 잠복해 있다가 잠깐이라도 문을 열라 치면 쏜살같이 실내로 들어오는 특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일한 퇴치 방법은 물리력을 이용하는 것인데 막걸리 트랩이고 뭐고 다 소용없습니다. 킬러를 살포해 땅으로 떨어트리고 파리채나 빗자루를 이용해서 바직!! -_-+

 

  우글우글한 갈색여치를 방제하다 보면 속이 미식미식해집니다. 배가 터져도 기어 다니는 놈들... 떨어져 나간 다리도 계속해서 꿈쩍 꿈쩍~ 으아아악!!

 

  더군다나 사람에게 달라붙으면 결코 떨어지는 일 없이 옷에다 배설물을 찍찍 싸 놓질 않나... 작업 후에는 막걸리 한 사발이 필수입니다. -_-;

 

 

  고맙게도 시간이 지나면 개미들이 달려들어 사체를 처리해줍니다.

 

  아울러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아보려고 칼라파리문발을 사다가 설치해 보았습니다.  자석문발 방충망도 좋긴 한데 많은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니 금세 헤지고 망가지더군요.

 

 

  칼라파리문발은 개당 12,000원이었는데 고리가 있어 걸어서 설치하기도 쉽고 짱짱하게 벌레들을 잘 막아줄 것 같습니다.

 

  고온 다습한 기후, 풍부한 먹이(날파리 등) 같은 조건이 맞물려 이런 돌발 해충이 창궐하는  듯한데, 무엇보다도 이 갈색여치의 천적이 없다는 것이 문제 인듯 합니다.

 

 

  강력한 농약이라도 살포해야 할까요?

 

  그래도 세상만사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닌듯합니다. 그 많던 날벌레들을 엄청 많이 잡아먹어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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