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지나온 시절 어느 하루의 일상 (2007년 4월 25일)]

 

- Written by me

 

 

  생각했던 것만큼 일찍 일어나지는 못했다. 한밭도서관에 가는 발걸음이 어찌나 무겁던지 없던 병까지 생겨나는 줄 알았다. 꾹 참고 도착하여 곧 있을 시험인 산림기사 작업형을 공부하니 그럭저럭 잘 되었다.

 

  햄버거를 사 먹을지 말지 정말 고민했다. KFC의 타워버거가 정말 먹고 싶었다. 정말 한 시간 정도를 고민한 끝에 발길을 돌려 타워버거를 사 먹었다. 비록 4,900원이라는 거금이지만 먹고 싶은 것을 안 먹는 것은 나중에 후회가 될 듯했다. 돈을 쓰기는 무척 어렵다. 또 무척 빠르게 소진되어 버리기도 한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현실에 만족하면서 꾸준히 저축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이는 어느 정도 조절이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정말 맛있었다. 후회는 없다.

 

  수불석권이란 말이 오늘 내게 딱 들어맞았다. 어제 빌린 선도 체험기를 걸어 다니면서도 읽었다. 그동안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물론 나도 물어보지 않았다.) 것들에 대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성의 문제를 작가는 소주천의 단계에서 해결한다고 보고 있었다. 이는 정말 처음 접하는 견해였다. 아무도 내게 성욕의 문제에 대해 해답을 제시해 주지 않았다. 심기혈정이라... 지식의 확장은 바로 경험의 확장, 변화의 확장을 의미함을 느낀다.

 

  지난주에 약속했던 둔산센터로 갔다. 약속인지라 가기 싫어도 가지 않을 수 없는 책임감이 느껴졌다. 캡슐 수련은 역시나 한번 해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누구에게 캡슐을 씌워줄까... 아무도 생각나는 사람이 없었다. 기장이 안 돼서 일까나... 원장님은 역시 변한 점을 찾아 볼 수 없었다. 물론 내 견해이지만... 나는 솔직했다. 내가 솔직하니까 원장님도 솔직하셨을 거다. 물론 한 가지씩은 감췄겠지만.. 항상 원장님과의 대화는 줄다리기다. 결국 내가 진다. LG 카드 신청서를 작성했다. ㅠㅠ

 

  처음 보는 사범님이 계셨다. 수련의 첫 부분을 지도하셨는데 느낌이 정말 느긋하고 편안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 주는 사람은 무척 드물다. 나와 코드가 맞는 부분이 있다고 느꼈다. 이분은 점점 리딩 하는 능력이 커질 것 같다고 생각됐다. 차를 태워주신 컨설턴트님 헤어지고 나니 왠지 걱정이 많이 되었다. 연락처라도 알았으면 안부 전화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무사히 귀환하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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