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서류철 구멍 뚫을 때 펀치보다 전동드릴을 선호하는 이유]

 

  보통 대장을 만들거나 서류를 묶을 때 종이에 구멍을 뚫어 철끈으로 동여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때 구멍을 뚫기 위해 사무용 펀치를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요,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왠지 모르지만 펀치는 호감이 가지 않는 사무기기 중 하나다.>

 

  일단 두꺼운 양의 종이를 한꺼번에 집어넣을 수 없어 펀치 입구 간격보다 두꺼운 철을 만들기가 곤란합니다.

 

  대부분 사무실에서 보유하고 있는 조금 큰 펀치 같은 경우에는 2개가 일정 간격으로 고정되어 있어 규격 외 구멍을 내기가 불가능하고요, 개당 15,000원이 넘는 펀치 심이 은근히 잘 터집니다.

 

<요주의 부품인 펀치 핀과 받침 고무>

 

  또한 핀의 절삭력이 금세 무뎌지고, 바닥의 고무 판이 쉬 달아버려 종이 끄트머리 부분에서 구멍이 나지 않게 됩니다. 결국 짜증을 유발하게 되고 펀치를 망가트리기 다반사죠.

 

  저 또한 펀치 하나 망가트려 먹고 버려버렸습니다. 차라리 전동드릴에 목 기리를 사용하여 서류철에 구멍을 내기로 하고 말이지요.

 

  마침 딱 좋은 보쉬 충전드릴이 있기에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종이 뚧는 거야 뭐, 이 정도 장비로도 충분>

 

  종이를 잘 정돈하여 흐트러지지 않도록 집게로 집습니다. 바닥이 훼손되면 안 되므로 못쓰는 나무 쪼가리를 밑에 깔고 지긋이 눌러주며 드릴을 작동하면 어느새 작은 구멍이 뽕~

 

<장판이 불안해 보이지만 밑에 두꺼운 나무판자 깔았다.>

 

  딱 철끈이 들어갈 만한 자그마한 기리를 사용해서 구멍을 뚫어 묶으면 서류가 흔들리지 않고 짱짱하게 묶여서 좋습니다. 펀치를 사용하면 구멍이 커서 잘 묶어놔도 종이가 흔들흔들하기 마련이죠.

 

  원하는 구멍의 위치, 어떠한 두께라도 문제없이 O.K !

 

<서류는 자고로 각이 중요>

 

  종이 파편은 충전드릴과 같은 브랜드의 보쉬 진공청소기로 샥~ 치워주고요.

 

  아아... 역시 저도 남자인가 봅니다. 서류를 정리하는 데에도 전동 공구를 사용한다는 느낌이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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