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힘겨웠다. 전기온수기 교체 작업]

 

  현열식 히터봉 전기 난방과 전기온수기는 콤비입니다. 물을 데우는 난방 방식이 아니라 온수를 사용하려면 별도의 기기가 필요하기 때문이거든요.

 

  온수를 쓸 때마다 보일러를 가동해서 가열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다르게 전기온수기는 커다란 통에 물을 채우고 전기로 데워서 보관하고 있다가 필요한 때 온수를 공급합니다.

 

  온수통 안의 물이 데워져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지요.

 

<전기온수기도 종류가 다양하다. 벽걸이형, 스탠드형, 상향식, 하양식 등...>

 

  단점으로는 통 안의 물을 다 소진하면 새로운 물이 데워지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에요. 100L 짜리의 경우에는 30분~1시간 기다려야 뜨뜻한 물이 원활하게 나오지요.

 

  30L 제품은 7~8분이면 온수가 끝나버려 너무 작다는 느낌이 있고 200L 제품은 너무 무거워 고장 났을 때 교체가 어려워요.

 

  따라서 어지간한 용량에 여차하면 교체할 수 있는 100L 제품이 제일 적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가격은 인터넷 가로 30만 원 정도 하는군요.

 

  지난 며칠 동안 온수기에 연결된 차단기가 계속 떨어진다 했더니 오래된 전기온수기의 아래쪽 히터봉 전원부가 축축하게 젖어 있고 작동을 안 하더군요. 노후된 통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상황으로 보이더라고요.

 

<언제 적 물건인지 알 수 없는 아우라!>

 

  이런 줄도 모르고 차단기가 고장 난 것이라고 생각하여 새 차단기만 들고 갔다가 낭패.

 

  결국 새 전기온수기로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추가로 필요한 부품도 사 왔습니다.

 

  기존 배관이 20Φ의 주름관으로 되어 있어 새 제품에 맞는 15Φ주름관과 확대·축소 소켓 등을 구매했어요. 제품에 딸린 감압밸브를 설치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더라고요.

 

<막상 사려고 하면 무엇을 사야 하는지 상당히 헤갈린다.>

 

  필요한 장비로는 주름관 자르는 도구, 렌치, 테플론 정도였어요.

 

  기존 수도 연결관을 렌치로 열심히 풀고 테플론으로 감고 소켓 연결하고 기존과 다른 입구의 위치를 감안하여 주름관을 자르고 휘어서 조절해 줍니다.

 

<감압밸브를 달아야 기계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직접 연결되어 있던 전원을 제품 코드를 꼽기 위해 콘센트를 만들고 모든 연결을 완료해서 물을 트는 순간!!

 

<테플론을 감을 때는 풀어지지 않게 감는 방향에 주의>

 

  이런! 너무나도 낡은 밸브가 부서져 버려서 손잡이만 헛돌고 물이 안 나오는군요.

 

  어쩔 수 없이 전체의 물을 잠그고 (물 빼는 데만 30분. ㅡ,.ㅡ) 밸브 교체를 하고서야 전기온수기 교체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작업은 힘들었지만 깔끔해졌다.>

 

  에효. 기존 물건의 상태를 보니 오래되긴 오래됐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물건들도 부식되는데 사람 몸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몸도 물건도 오래도록 건강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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