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병이 예쁜 사과주스 - 마르티넬리 골드메달 애플주스]

 

  그렇게나 좋아하던 사과라는 과일이 먹기 꺼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커가면서 입맛이 바뀌어 간다는 이야기가 사실인 모양입니다. 딱딱한 사과의 과립이 장에 부담이 되는 듯 영 먹히지가 않는군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미국산 100% 사과주스인 골드메달 애플주스를 1박스나 사오신 겁니다. 코스트코에서 할인 행사를 하고 있었답니다.

 

<통도 크셔, 한 상자라니...>

 

  주스를 담은 예쁜 유리 용기를 어디선가 봤다 했는데 커피 전문점에서 팔던 그 고급 사과주스였어요. 커피 전문점에서는 비싸게 팔기 때문에 한 번도 사 먹어 본 적은 없지만 무슨 맛일지 궁금하긴 했었지요.

 

  냉큼 뚜껑을 따서 호로록 한 병을 마셨는데요, 세상에 엄청 달콤하네요.

 

<얼핏 보면 금메달처럼 생긴 것 같기도 하다.>

 

  사과 특유의 신맛이 거의 없었고 사과 자체를 먹을 때 느껴지는 희한한 부담감(포만감)이 들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100% 과일 주스인데도 이렇게나 달다니 그저 놀랄 따름입니다. 원래 100% 과일 주스는 새콤하기만 하고 별로 달지 않아 맛이 없다는 인식이 있잖아요.

 

<한번에 먹기에는 양이 많아 컵에 따라 나눠 마셨음>

 

  다만 폐 유리 용기가 너무 많이 발생해서 재활용 분리수거가 된다 해도 부담스럽습니다. 특히나 쓰레기 처리하기가 어려운 촌에서는 말이지요.

 

  간혹 병이 예뻐서 수집하려고 구입하는 사람도 있는 모양입니다만 전 그저 병 안의 내용물에만 관심이 있거든요. 헤헤.

 

  귀한 100% 사과주스! 귀하게 마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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