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두 차례나 끊어먹은 기타 줄과 피크 가드 부착

 

  지난번에 녹을 닦아낸 기타 줄 중 가장 얇은 1번 줄이 결국에는 끊어졌습니다. 녹이 슬어 얇아진데다가 성급하게 튜닝을 시도한데 원인이 있었죠. 기타 줄을 풀었다 감은 경험도 있고 줄이 오래되어 소리도 이상하다 싶어 큰 맘 먹고 새 줄로 갈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줄은 바로 기타를 처음 구입할 때 세트로 함께 들어있던 것인데 드디어 개봉하였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가격을 알아보니 시중 가 3,000원이랍니다. 6개 줄에 저렴하기도 하네요.



  이렇게 야무지게 준비를 해놓고 야심차게 줄을 갈아보는데... 엥... 이번에는 3번 줄이 툭하고 끊어지네요. 새 줄인데... 역시나 성급한 튜닝이 원인인 것 같았습니다. 천천히 조율을 할 껄 하는 후회가 막심했습니다.


  줄을 다시 사러갈까 그냥 집어 치울까 하는 기나긴 방황 끝에 아이디어가 하나가 번뜩이더군요. 바로 3번 줄과 2번 줄의 줄 감는 위치를 바꿔서 사용하는 것이지요. 조심스레 시행한 결과



  짜짠... 생긴 건 줄이 엉켜보여도 소리는 그럭저럭 잘납니다. 에헷. 3,000원짜리 줄 본전을 뽑을 때까지 연주할 테야 라는 각오를 다지면서 기왕 이렇게 된 것 여태 붙이지 않던 피크 가드도 붙여보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기타 얼굴에 점이 생겼습니다. ^.^


  기타 줄이 끊어지는 통에 한동안 손을 떼고 있었는데 다시 애정을 붙여야 할랑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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