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무더운 장마철, 산에서는 물이 줄줄 새요~]

 

  정말 습하고 끕끕한 나날들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데요, 한여름의 더위까지 더해져서 몸이 축 늘어지는 것을 어찌할 수가 없는 요즘입니다.

 

  더군다나 장마철이라 비까지 많이 내려서 산림에서는 이곳저곳 물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산속에서 흐르는 맑은 물을 바라보고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시원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또 물은 어찌나 차가운지, 여름철 피서지로 사람들이 계곡을 찾는 이유를 알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계곡은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돌들이 날카로워서 안전사고의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술 마시고 만취 상태에서 계곡에 들어갔다가 다치는 경우가 부지기수...

 

  간혹 사방댐을 설치할 때 댐 앞쪽에 물방석(워터쿠션)을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장소에서는 놀기가 괜찮죠.

 

  하지만 인명사고가 난다는 이유로 운치 있게 물을 담아두는 사방댐을 신설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의 추세입니다.

 

 

 

  그러다 보니 보기 힘든, 물방석이 있는 사방댐이 되었는데 비가 와서 물이 가득 찬 김에 한번 제수밸브를 열어 보았습니다.

 

  강한 물살에 바닥에 쌓여있는 진흙, 낙엽 등이 떠내려가서 자동 준설이 되는 듯하네요.

 

 

 

  사방댐의 수문은 댐과 같은 개폐식이 아닌 제수 밸브를 설치하는 것이 대부분이더라고요. 개폐식 수문 사방댐이 있긴 한데, 기성품으로 나오는 수문에 맞춰 거푸집을 제작해야 한다고 시공 때 투덜 투덜~.

 

  2017년, 올해의 여름은 이렇게 지나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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