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평범한 직장인이 통기타를 사게 된 이야기]

 

  "우리 물질세계의 모든 물질은 에너지로 이루어진 것일 거야. 물리학 이론 중 하나인 양자역학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세상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한 것 같아. 에너지를 파동의 형태라고 생각해볼 때 내가 가장 파동을 잘 느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가끔씩 특이한 주제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저는 소리라는 파동에 대해 흥미를 갖고 음악이란 무엇일까 하는 새로운 생각에 휩싸이게 됩니다.

 

  "내 몸을 이루고 있는 물질 또한 에너지라면 소리의 파동에 의하여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 아닐까? 그래서 가끔씩 어떤 음악을 들으면 왈칵 눈물이 쏟아질 것 같고 아련한 느낌이 드는 것이겠지."

 

  (시작은 심오하였지만 현재 A코드 소리 내기도 쩔쩔매고 피곤한 직장생활에 찌들어 하며 불안에 헤매는 대한민국의 흔한 30대 입니다.)

 

  악기를 하나 다루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세월을 보내면서 과연 어떤 종류의 악기를 하면 좋을지 생각만 많이 하게 됩니다.


 

  1. 피아노 → 무엇인가 완벽한 악기 같지만 집이 없는 나에게는 소유하기 부담스럽고 가격 또한 감당하기 어려움

 

  2. 하모니카 → 휴대성과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나 날카로운 금속성 음색이 왠지 끌리지 않는 느낌

 

  3. 오카리나 → 음색이 무척 마음에 들지만 이거 하나만으로는 미약한 듯한...

 

  4. 기타 → 괜스레 멋 부리는 것 같고 손끝에 굳은살이 생긴다던데...

 

  그러다가 동영상을 한편 접하게 됩니다.

 

<출처 : 유튜브> 캬~~~

 

  기타는 노래 반주만 하는 것 인줄 알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아. 기타 단 한대로 엄청난 연주가 가능하다고 감탄하면서 기타를 구입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실제로 기타를 접해보고는 동영상의 연주는 평범한 사람은 범접할 수 없는 경지구나하며 본인의 재능 없음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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